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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소박하고 아름다운 정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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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있어서 정동교회에 갔다.

말로는 많이 들어본 교회였는데, 직접 보기는 처음이다.

정동교회는 서적으로 분류되어 국가에서 보호를 받는 교회였다.

이 건물은 1895년에 착공을 시작해 1897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정말 오래된 건물이다!

빨간 벽돌로 지은 소박하면서 단아한 모습이 절로 숙연함에 젖게 하는 아름다운 교회였다.

​행사는 본당 옆에 위치한 부속 건물에서 열려서 아쉽게도 교회 안은 들어가보지 못했다.

예배당 앞에 세워진 안내문에 따르면, 

정동교회는 1885년(고종 22년)에 '아펜젤러'(H. G. Appenzeller)에 의해 세워진 한국 최초 감리교 교회로, 처음에는 '벧엘 예배당'이라고 명명한 한옥에서 예배를 보다가 신자가 늘면서 서양식 벽돌 건물로 지었으며, 이 건물은 여러 차례 고쳐 지었으나, 본래 모습이 잘 남아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일본인 '요시자와'가 설계하고 심의석이 시공하였다.

건물의 내부는 양쪽으로 늘어선 기둥에 의해 3개의 공간으로 구분된 삼랑식 평면이다.

십자형 정사지붕을 올렸으며, 남쪽 모서리에는 3층 높이의 평탑형식 종탑을 세웠다.

내부는 단순한 평천장으로 만들었지만, 외관은 뽀족 아치, 원형창, 벽돌 내쌓기 장식, 세장한 창호와 창살 등 빅토리아시대의 전원풍 고딕양식으로 만들었다.

현재 교회에는 이 건물과 새로 지은 신관이 함께 있다.


그러고 보니, 행사를 한 곳은 신관 건물이었던 것 같다.

그날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신실한 감리교 신학자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그들의 소박하고 단정한 모습은 이 교회를 닮았다.

정동교회는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많은 대형교회들과 너무 비교되는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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