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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차이브(Chive), 향이 좋은 서양 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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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경주의 지인 댁 앞마당 화단에 심겨져 있는 차이브(Chive)라는 허브이다.

마침 경주를 방문했을 때는 작년 6월로, 여름으로 치닫고 있던 계절이었다.

평년보다 늦은, 초여름에 방문을 한 덕에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꽃들이 만개해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그 덕분에 차이브꽃을 볼 수 있었다. 

전통기와로 가장자리를 운치있게 장식한 경주의 지인댁 화단에서 차이브꽃을 본 건 너무 좋았다.

​꽃이 너무 예뻐서 나는 비를 맞으면서도 이 사진을 찍었다.

차이브는 '서양 부추'로 불리우는 만큼, 서양요리에서 중요한 향신용 재료로 쓰인다는 사실도 알았다.

야생으로 자라던 것을 로마인들이 들여와 재배를 한 것이 기원이다.

'서양 부추'라고 부르지만, 우리가 쓰는 부추와는 전혀 다른 향과 맛이라고 한다.

차이브는 '알리신'이 주성분인 만큼, 양파와 가까운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단다. 

생선, 육류 요리에서는 잡내를 없애는 역할을 해주고 샐러드나 스프에 넣으면 향긋한 향으로 풍미를 돋군다고... 

그러고보면,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차이브 줄기를 묶어서 파는 걸 본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어떻게 쓰는지 몰라 한번도 차이브를 향신료로 사용해보지 않았다.

화단을 장식하는 화초로도 차이브는 아름답지만, 더 많이는 요리의 풍미를 돕는 허브인 차이브에 더 흥미가 갔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꼭 차이브를 요리에 넣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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