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즐넛이 돋보이는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 초콜렛

문득, 멈춰 서서

발렌타인데이가 있는 2월이 되니, 상점마다 초콜렛이 한가득 쌓여였다.

나는 젊은 시절에도 즐기지 않은 발렌타인데이를 요즘은 즐겁게 즐기고 있다.

맛있는 초콜릿을 사서 식탁에 가득 쌓아 놓고 먹기도 하고,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선물로 보내기도 한다.

올해는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를 큰 통으로 한통을 샀다.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페레로 로쉐 초콜렛은 언제나 인기다.

게다가 세일을 하니, 이런 날 기분을 내자 싶었다.

​사실, 초콜릿 중에서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초콜릿이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이다.

게다가 가격까지 너무 비싸다.ㅠㅠ

페레로 로쉐가 가격이 비싼 건 사실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페레로 로쉐는 헤이즐넛(개암)이 너무 많이 들어 있다.

헤이즐넛은 유럽에서 가장 값싸면서도 흔한 너트이다.

가을에 한바구니씩 포장해 파는 '모듬너트바구니'엔 헤이즐넛이 80%가 담겨 있고 다른 너트들은 20%에 불과하다.

이 너트들 중에서 헤이즐넛이 가장 맛이 없는 건 물론이다.

그런데 바로 이 페레로 로쉐에 가득 담겨 있는 것이 헤이즐넛이다.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 한 덩어리는 이런 모양이다.

여기에 붙어 있는 너트가 바로 헤이즐넛이다.

나는 입안에 더글더글 남는 헤이즐넛 찌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반을 쪼갰을 때, 안에 들어있는 크림은 바로 유명한 헤이즐넛을 이용해 만든 초코크림인 뉴텔라이다.

페레로 로쉐는 헤이즐넛이 엄청 붙어있는 얇은 초콜릿 막 안에는 뉴텔라크림이 가득 들어있고 맨 가운데에는 아에 헤이즐넛 한 알이 통채로 들어있다.

뉴텔라크림은 우리나라에서는 비싸지만, 사실 유럽에서는 값싼 대중적인 크림이다.  

나는 뉴텔라크림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비싼 초콜릿엔 아까운 생각이 든다.ㅠㅠ

이런 이유로 평소에 거의 사먹지 않는 페레로 로쉐 초콜릿을 올 발렌타인데이를 맞아서는 실컷 먹었다.

역시, 페레로 로쉐 초콜릿은 초콜릿이라기보다 '뉴텔라크림과 헤이즐넛'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맛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먹으니, 달콤하고 맛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