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득, 멈춰 서서

친구의 특별한 시레기 요리

반응형

​이 요리는 며칠전 한 친구의 집을 방문했을 때, 친구가 우리를 위해 준비한 코다리찜이다.

사진속 냄비에는 코다리밖에 보이지 않는데, 안에는 단호박과 시레기가 들어있다. 

부드럽게 잘 불린 시레기와 단호박이 무척 잘 어울린다는 걸 이 요리를 먹으면서 알았다.

또 무청으로 만든 시레기와 코다리도 맛이 서로 잘 어울렸다.

너무 맛있어서 시레기와 단호박이 어울어진 코다리찜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ㅠㅠ 

나도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이다.  

​그리고 친구가 함께 준비한 밥도 시레기밥이었다.

무청시레기를 넣어 밥을 지은 것인데, 시레기가 이렇게 부드럽게 요리될 수 있다는 건 친구의 이 밥을 먹으면서 처음 알았다.

실제로 시레기전문 식당에서 맛본 시레기밥보다 친구가 지은 밥이 더 맛있었다.

나는 곤드레나 취나물로는 밥을 지어보았지만, 시레기로는 한번도 지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밥도 너무 맛있게 먹느라고 어떻게 해야 이렇게 부드럽게 시레기밥을 지을 수 있는지 친구에게 물어보지 못했다.

다음에 친구를 만나면 꼭 물어봐야겠다.

이 예쁜 접시와 수저받침은 이날 친구가 앞접시로 내놓은 것이다. 

친구의 단정하고 깔끔한 성격이 잘 반영된 상차림이다.

항상 이 친구의 초대는 감동적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