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 히로시마의 폭격

재밌는 어린이 책


PIKA: L’eclair d’Hiroshima (Toshi Maruki) Actes Sud, 2005

 

1945년 8월 6일, 

8시 15분.

귀를 멍멍하게 하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갑자기 굉음이 울렸다.

피카 아 아 아 ...(PIKA A A A ...)

곧이어, 눈을 못뜨게할 만한 엄청나고 난폭한 흰 빛이 

하늘을 때렸다. 

몹시 불안하고, 망연자실하게 만드는 수천의 섬광이 

지평선을 공포로 만들고 있었다.

이어, 열기의 끔찍한 파도.

 

미국 B-29 폭격기는 첫번째 원자 폭탄을 떨어뜨렸다.

인간역사상 처음.

그의 이름은 Litte boy-작은 소년.

평범한, 평화로운

 

(중략)

 

-집은 어떻게 됐지?

미와 그의 엄마는 현장으로 돌아왔다.

모든 장난감들은 깨져있었다.

-내 친구 Satchan은 어떻게 됐을까? 또 Tichan은 어디에 있을까?

어린 미는 그녀의 친구들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히로시마에는 더이상 풀도 나무도 집도 없다.

고열로 검게 탄 아주 큰 도시.

사람들이 폭탄 하나를, 한 번 던졌을 뿐이다.

많은 수의, 오늘도 여전히 매일 증가하는 

셀 수 없는 죽음들.

 


Little boy의 희생자는 일본 사람들뿐이 아니었다.

-진정으로 상냥하지 않은 작은 소년.

여기에는 일본으로 징용온 한국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의 시체는 방치되고, 까마귀 밥이 되었다.

그들 역시 많은 수에 이른다.

 

8월 9일, 두번째 원자폭탄이 나가사키에 떨어졌다.

희생자에는 일본인, 중국인, 러시아인, 미국인들도 있었다.

폭탄은 미국제였다.

 

 

여러 날이 지났다.

미는 더이상 자라지 않았다.

그는 항상 일곱 살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그것은 피카의 실수였다고.

그의 아빠는 상처가 치유되었고 건강해 보였다.

원자폭격이 있던, 비가 멈추지 않고 내렸던 여러 날 뒤,

느닷없이, 그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는 출혈로 죽었다.

그의 몸에는 보랏빛 반점들이 있었다.

 

상처도, 화상도 입지 않은 사람들은 살아난 걸 기뻐했다.

시간이 흘러, 그들은 죽었다.

마치 아무 상처도 없어보이는 미의 아빠처럼.

 

40년 뒤, 히로시마의 병원들에는 여전히 희생자들이,

여전히 너무 많이 죽고 있다.

(이하 생략)

  

이 동화의 대강의 내용은 위에 기술한 바와 같다.
이 책은 원자폭탄의 피해는 일본의 전쟁범죄자들만 죽인 것이 아니라
무고한 일본 시민들과 외국인들, 특히 이 폭탄의 제조자인 미국인은 물론,
일본군국주의자들의 희생자였던 중국인들과 한국인들까지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런 비극적인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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