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선사, 고대시대 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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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에는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유물뿐만 아니라 2층에는 '충청남도 선사고대문화실'이 있다.

이곳에는 충청남도 도처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다.

충청남도는 낮은 구릉지대가 많고 금강과 같은 큰 하천과 그 지류 주위에 작은 평야가 많아 사람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고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한 흔적이 많다고 한다.

그다지 큰 기대를 하고 가지는 않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유물들이 많다.

무엇보다 시간대별로 설명도 잘 덧붙여서 전시를 해 놓았다.

​이건 신석기 시대의 타제석기들이다.

타제석기에서부터 전시가 시작된다.

​빗살무늬토기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빗살무늬 토기도 신석기 시대 유물이란다.

너무 배운지 오래되어 가물가물 했었는데,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전시물 앞에는 위 사진처럼 설명도 너무 잘 되어 있다.

이런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산산조각 부서진 채로 발굴된 토기를 열심히 붙여서 이렇게 멋지게 전시를 해놓았다.

고고학자들과 학예사들의 노력이 짐작이 가는 모습이다.

이 토기들은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들이다.

​신기하게 생긴 이 석기들은 청동기시대의 '간석기'로, 본격적으로 쌀농사가 시작되면서 수확을 위한 돌칼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돌칼들은 처음에는 반달모양이었는데 점점 세모꼴로 변했다고 한다. 

​버섯처럼 생긴 이 자기는 '마한'의 집터'(아산 갈메리, 2004년)에서 발굴된 것으로 그릇을 만들 쓰는 '받침모루'라는 것이다.

'받침모루'는 토기를 만들 때, 바침모루를 안쪽에 대고 토기 겉면을 두드려 단단하게 할 때 쓰였다고 한다.

이런 기구를 이용해 옛날부터 토기를 제작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이 유물도 놀랍다.

바로 유리구슬을 만들 때 쓰였던 거푸집이다.

위에 보이는 목걸이의 구슬을 만들 때 썼던 것으로 구멍이 생기도록 철심이나 나무침을 중앙에 세운 뒤, 유리액체를 부어 구슬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정교한 기술이 놀랍다.

​이런 물건은 모두 백제시대의 유물들이다.

475년 웅진 천도로 공주와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백제시대를 맞게 되는데, 당시 사용했던 물건들이다.​

특히, 사진속 물건은 무덤을 만들 때 썼던 벽돌들이다.

중국에서 유행한 엽전모양의 벽돌과 무령왕릉의 무덤에 쓰인 연꽃무늬 벽돌이다.

이 벽돌식 무덤은 웅진 천도 직후 유행한 것으로, 중국 남조의 영향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충청남도 선사고대문화실'에서 신기한 재밌는 유물을 많이 보았다.

이런 높은 기술의 고대유물을 통해, 충청남도 근방이 옛날부터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충청남도 선사고대문화실'은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도 많이 될 것 같다.

만약, 자녀들과 공주박물관에 간다면, 잊지말고 2층을 꼭 들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