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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공주 송산리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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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주를 여행갔을 때, 시간이 없어서 '송산리고분군'을 구경하지 못했다.

이번 공주여행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송산리고분군'을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그 유명한 백제의 유적, '무령왕릉'이 있기 때문이다.

​송산리고분은 공주시내에 있어서 접근도 너무 쉽다.

버스를 타지 않고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입구에서 들어가자마자, '송산리고분군모형전시관'이 있다.

모형전시관을 들어가 설명을 보고 구경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갔는데, 그 판단이 정말 좋았다. 

​이 전시관 안에는 송산리고분군에 있는 다양한 고분들의 모형을 무척 정성들여 만들어놓았다.

고분 안도 아주 잘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직접 들어가 구경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아서 더욱 좋았다.

정말 고분안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위 사진은 송산리 5호분 고분의 천정 모형이다.

이 무덤은 돌을 돔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원래는 이 돌벽돌 위에 회를 발랐다고 하는데, 지금은 세월과 함께 거의 다 떨어져 있다.

​이 고분은 송산리 6호분의 내부 모형이다.

무령왕릉처럼 벽돌무덤이다.

벽돌은 중국의 돈 오수전이 그려져 있고, 등잔을 올려놓는 등감들도 있다. 

게다가 사방에 사신도가 그려져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그래서 이 6호분을 '송산리벽화고분'이라고도 부른다.

​바로 이 고분이 송산리 6호분의 진짜 모습!

안에는 들어갈 수 없도록 꼭 잠가놓았다.

송산리고분군이 펼쳐보이는 백제의 능들이 펼쳐보이는 선도 너무 아름답다. 

너무 높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능의 모습이 친근감있는 느낌이다.

​네 개의 능이 연결되어 있는 이 무덤들은 '송산리 제 1~4호분'이다.

1927년에 조사된 4기의 백제 굴식돌방무덤으로, 공주지역의 백제유적 가운데 처음 발굴된 유적이다.

​이 무덤들은 조사 당시에는 무덤이 5기 자리하고 있었지만, 4기만 복원했다고 한다.

무덤들은 대부분 도굴되었으나, 널방의 바닥에서 금과 은, 금동으로 만든 껴묻거리가 일부 출토되어 웅진시대(475~538) 백제문화 복원에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고 한다.

근데 '껴묻거리'가 뭥미?

​송산리고분군을 높은 데서 바라본 모습이다.

소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능의 부드러운 곡선들이 아름답다.

나는 한참동안 감탄을 하면서 이 능선을 바라보았다.

'송산리고분군'은 공주를 여행할 때 절대로 빼놓아서는 안될 유적지라고 생각한다.

백제의 높은 문화적 수준을 확인할 수 있으면서도 공주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는 장소 중 한 곳이다.

공주는 너무 아름다운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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