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삐네 호수의 여름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브르타뉴의 렌에 있는 아삐네 호수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곳이다.

아침마다 이곳에 산책을 가곤 했는데, 여름에는 물놀이터로 변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봄 내내 흙을 다지고 모래를 붇고 해서 뭘하나? 했더니, 날이 더워지자 마치 모래사장이 있는 해수욕장처럼 변해 있었다.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래사장에서는 아이들이 모래를 갖고 놀았다.

또 호수 둘레의 잔디밭 위에서는 사람들이 선탠을 하기도 한다.

도심에 이런 공간이 있다면, 멀리 따날 형편이 안되는 서민들도 물과 햇볕을 즐길 수 있으니, 정말 좋겠다.



햇볕을 즐기는 이곳 사람들과 달리, 여름 햇볕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늘만 좇아가며 돋자리를 폈다.

그 위에서 책을 읽기도하고 낮잠을 자기도 하며, 여름을 보냈다.

평화로운 계절...

다시, 여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