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철학에 대하여(이경신의 철학카페 7회)

문득, 멈춰 서서

​2017년 5월 10일 수요일에는 이경신철학자의 '철학카페'(7회차)가 열렸다.

철학카페는 이경신의 철학수업을 이수한 수강생들과 분기마다 벌이고 있는 철학모임이다.

선생님께서 준비해 오신 철학적 테마를 가지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으로, 나는 이 모임속에서 발표되는 참석자들의 의견을 통해 많은 자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이런 깨달음의 기회가 너무 좋다.  

이날은 '플라톤의 향연'에서 뽑은 내용을 가지고 '사랑과 철학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모임이 진행되었다.

이경신 선생님이 이날 우리에게 제시한 질문은

1) 플라톤의 '향연'에서 철학자가 아닌 다섯 사람은 각기 자신이 생각하는 에로스(사랑)에 대한 생각을 펼쳐보인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사랑'하면 떠오르는 생각들은?

2)철학(philosophie)은 서양에서 '지혜에 대한 사랑(philos사랑+sophia지혜)이란 어원을 가지고 있다. 철학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1)번 질문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과도하게 성적인 측면에 치우쳐 생각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또 흔히 '성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는 '에로스'라는 단어가 '성적 욕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다.

이경신 선생님의 설명에 의하면, 플라톤 '향연'의 에로스는 성적 욕망을 넘어 좋은 것을 원하고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며, 이것은 '좋은 것을 영원히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 즉 '영원한 행복에 관한 욕망'이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것에 자극받은 에로스는 각자의 영혼을 좋은것, 행복한 것으로 이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에로스의 개념에서 '지혜롭게 살고자 하는 갈망과 추구'라는 철학적 어원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나는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에서도 철학은 '지혜의 사랑'이란 뜻이라고 익히 듣고 배웠지만, 이날 이경신 선생님을 통해서 그 내용이 비로서 완벽하게 이해되었다.

나도 '철학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슴 가득 안고 귀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기다려지는 모임!

이경신 선생님이 다음에는 어떤 테마를 준비해 오실지 궁금하다.

참고로 이경신의 철학카페의 그날그날 테마는 비밀이다.^^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편한 맘으로 참석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다음 모임은 7월에 있다.

꼭 기억하고 있다가 신청을 놓치지 말아야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