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어스멤버들의 주인없는 가게

문득, 멈춰 서서

​며칠 전, 모임이 있어서 홍대앞에 있는 '팀플레이스'라는 카페를 갔다.

이곳은 식당을 겸한 카페인데, 세미나와 같은 특별한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시간당 비용을 내면, 모든 음료를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날 팀플레이스 한 귀퉁이에서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마치, 벼룩시장처럼 물건들이 쌓여 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 궁금해 가까이 가 보았다.

다가가 보니, '주인없는 가게'란다.

'플라이어스멤버들'이라는 모임의 사람들이 벌이는 '물건공유플랫폼'의 하나라는 것이다.

너무 흥미롭다!

'주인없는 가게' 이용방법은 물물교환을 원할 때는 자기 물건을 놓고, 갖고 싶은 물건을 가져가면 된다고 한다.

교환할 물건이 없다면, 원하는 만큼의 돈을 통에 넣고 물건을 가져가면 된단다.

주인없는 가게 이용방법 옆에는 '구매하기 전에 잠깐!'이라는 제목으로 신중하게,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주인없는 가게를 이용하길 바라는 플라이어스멤버들의 마음을 적어놓기도 했다.

​​지금까지 내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재밌는 가게이다.

​갖고 싶은 것이 여럿 눈에 띄었지만, 교환할만한 것이 없다.

물론, 돈을 지불할 수도 있겠지만, 현금도 없다.ㅠㅠ

​특히, 갖고 싶었던 빨간 목도리!

그리고 그 아래 꽃이 그려진 까만 핸드백도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팀플레이스에 갈 때는 교환할 물건들을 챙겨서 가야겠다.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것을 찾아봐야겠다.

플라이어스멤버들의 '주인없는 가게'가 더 많은 장소에 퍼지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