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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땅두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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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5월 중순, 상주의 지인 댁 뜰에서 본 땅두릅이다.

나는 봄마다 한살림에서 땅두릅을 주문해 요리를 해 먹곤 했는데, 지금까지 땅두릅이 이렇게 화초형태를 띤 식물인지 모르고 있었다.

나는 땅두릅을 두릅나무 가지를 땅에 박아서 키워낸 특별한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인의 말씀이 '땅두릅은 여러해 살이 식물로, 가을에는 모두 시들어 사라지고 봄에 다시 그 자리에서 싹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니까, 현재 이 모습은 올봄에 싹이 올라와 자란 것이란다.

5월밖에 안 되었는데, 엄청 자랐다.

땅두릅의 어린 잎은 아주 보드라운 연두빛을 띠고 있었다.

향이 좋다.

​여름을 지나면서는 얼마나 무성하게 변할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지금에라도 땅두릅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어 너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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