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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같은 풍경은 며칠전 다녀온 전주동원 담장에 피어있는 능소화의 모습이다.
이번에 전주에서 느낀 것 하나는 우리 한옥과 능소화가 무척 잘 어울린다는 것!
어쩜 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담장마다 이렇게 능소화 덩굴을 올렸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주에서 능소화를 정말 많이 보았다.
너무 높지 않은 담장 위로 능소화가 흐드러지고, 그 위로 다시 한옥의 일부가 보이는 풍경의 구도가 너무 완벽하다.
생활 속에서 이렇듯 완벽한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우리 조상님들의 미학에 감탄했다.
이 거대한 괴물같은 풍경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찍은 것이다.
키큰 침엽수를 타고 올라간 능소화가 이렇게 나무를 온통 휘감았다.
이 모습은 좀 무섭다~ㅠㅠ
이 능소화는 전주에서 남쪽, 완주군에 위치한 '모악산'의 대원사 대웅전 앞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다.
능소화는 한옥뿐만 아니라 불탑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능소화와 한옥담장, 능소화와 불탑들이 너무 완벽하게 어울려, 자꾸 보니 키치처럼 느껴지려고 한다.ㅠㅠ
완벽한 아름다움이 주는 매너리즘 같은...
여하튼 능소화는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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