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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자두수확, 자두가 익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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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전주 한옥마을의 '향교로'에서 본 풍경이다.

골목을 지나가는데, 예쁜 담장의 집이 나타났다.

암기와와 숫기와를 이용해 너무 예쁜 무늬로 담장을 꾸몄다.

기와들은 꽃도 되고, 물결도 되고, 산도 되고 달을 만들기도 했다. ​

그렇게 담장 위 무늬를 쫓던 시선이 머문 곳은 그 옆에 흐드러지게 열매가 달려 있는 한 과실수였다.

​우와! 열매들이 탐스럽기만 하다.

마침, 과일을 수확중이었다.

나는 탐스러운 열매가 무엇인지 궁금해, 이 열매가 뭐냐고 열매를 수확하고 계신 일행에게 여쭈어보았다.

'자두'란다.

자두가 나무에 열린 모습을 직접 본 것이 처음이라 나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 

게다가 자두를 수확하는 장면을 목격하기까지 했으니, 이 장면은 포스팅 장면으로 손색이 없는 현장이었다.​

​그런데 자두를 따시던 어르신이 아래서 자두를 받고 계신 분께, "아줌마들께 자두를 맛보시게 드려!" 하시는 거다!

게다가 하나도 아니고 두 개씩!

나는 염치불구하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넙죽 자두 네 개를 받아들었다.

엄청 탐스러운 모습이다.

자두는 아직 충분히 익지는 않아 많이 셨다.

 그래도 신선하고 향그런 맛이 일품이었다.

전주 분들은 인심이 너무 좋다!

사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감탄한다고 해서 선뜻 과일을 주는 일은 없다.

게다가 두 개씩이나! ㅎㅎ

나무에서 직접 딴 자두를 맛본 건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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