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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상주 존애원, 우리나라 최초 사설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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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상주에 있는 '존애원'이라는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이라고 한다.
상주에 사는 지인이 상주를 방문한 우리를 가장 먼저 안내한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존애원'이라는 이름은 송대의 심리학자 '정자'의 '존심애물', '마음을 지키고 길러서 타인을 사랑한다'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존애원 앞에 붙어 있는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임진왜란이 끝난 뒤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민중을 구하고자 설립되었다.
1599년에 상주 남촌현 청리면, 공성면, 외남면 선비들의 합계인 낙사계를 중심으로 설립되었다.
의료활동뿐만 아니라 향민을 위한 강학, 향풍쇄신을 위한 경로연, 관례, 백일장 등 지역민의 예절교화 사업과 후진양성의 장소로도 활용되었다고 한다.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소박하게 생긴 건물 한채가 세워져 있다.
단정한 모습이 전형적이 조선시대 선비들의 정신을 담은 자태다.

우리는 마루끝에 걸터 앉아 존애원 뜰을 둘러보았다.

약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마루에는 인삼, 감초 이름이 붙어 있는 봉지도 걸려 있었다.

건물 뒷편도 말끔하게 손질이 되어 있다.
오후 볕이 머문 뒷편 툇마루는 햇볕으로 환했다.

이 모습은 존애원 마루에서 바라본 대문과 뜰!
뜰에는 풀을 베지 않아 토끼풀로 가득 덮혀 있었다.
이곳은 경상북도 기념물(제 89호)이라지만, 그다지 정성들여 돌보지 않는 것 같다.
좀더 관리를 하면, 충분히 관광객을 부를 수 있는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곳인데, 아쉬움이 많다.
방치되어 있는 풀밭 마당을 보면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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