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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한산 모시잎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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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모시잎차는 선물로 받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모시옷감이 대중적으로 생산되지 않음으로 해서 모시생산지로 유명한 한산은 모시를 이용한 다른 물건을 만들기 위해 고심이 많은 모양이었다.

나는 모시잎으로 만든 떡을 먹어보기는 했지만, 모시잎차는 처음이라 그 맛이 참으로 궁금하다. 

​종이통 속에 다시 밀봉이 잘된 알루미늄 봉지포장이 나타났다.

무척 정성들여 차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모시잎차 모습!

털송이들이 송글송글한 것이 숙차를 닮기도 했다.

​설명에 써있는 대로 차를 우렸다.

설명에는 약 75도의 물에 35초 정도 우리라고 쓰여있었다.

또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모시잎차는 각종 질병예방에도 탁월하다고 한다.

건강에 좋은 것보다 모시잎차가 내 마음에 든 것은 카페인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간혹, 늦은밤에 뭔가 마시고 싶을 때 많은 차들은 카페인 때문에 잠을 방해해 마실 것이 없어, 괴로울 때가 가끔 있는데 모시잎차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맛은?

엄청 맛있는 차는 아니지만, 마실만 한다.

그런데 하늘풀님은 전혀 마시고 싶지 않은 맛이란다.

"찌꺼야! 우리 이 차는 퇴비 만드는 데 던지자!" 하늘풀님 모시잎차를 한모금 마시고 내게 한 말이었다.

그러고는 밀친 모시잎차를 내가 다 마셨다.

아무리 마셔도 그정도는 아닌데...

이런 평가는 평소 웬만하면 다 맛있게 차를 마시는 하늘풀님으로서는 참혹한 평가였다.

나는 "밤에 마시는 차로 내가 마실께!"하면서 금방이라도 버릴 자세를 취하고 있는 하늘풀님을 막아세웠다.

하늘풀님은 모시잎차가 그렇게 맛이 없었나?

물론, 돈을 주고 일부러 사서 마시고 싶은 맛은 아니다.

그러나 선물로 받은 차로는 괜찮다.

몸에 좋다면, 양잿물도 마시는 나로서는 만족스럽다.ㅋㅋ

노화를 방지하고, 칼슘도 많고, 혈관질환까지 에방한다니, 내게는 꼭 필요한 차이다.

즐겁게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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