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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서울 한양도성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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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이화동 낙산공원 근처에 있는 '한양도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 풍경이다.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능선을 따라 존재하는 서울의 한양도성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이 도성은 조선이 도읍을 한양에 정하면서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고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1396년(태조5년)에 건립했다고 한다.

총 길이가 18.6km에 이르며, 현존하는 전세계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 성의 역할을 담당했다고 한다.  

​나는 도성을 따라 조금 걷기로 했다.

한양도성을 찾았을 때는 아직 더위가 몰려오기 직전의 초여름 오후였다.

조금 더운듯 했지만, 걷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날씨다.

​이 지도는 한양도성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도이다.

전체구간이 완성된 것은 아니고, 2014년까지 약 70%가 복원되었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지도에 표시된 한성을 따라 트래킹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도성을 따라 걷는 것이 쾌적하지 않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도성을 너무 급하게 재건축했다는 느낌이다.

시멘트에 버무려진 조악한 느낌이 들었는데,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

​또 둘레길은 사람들이 너무 걷지 않아서인지, 잡초들이 걸음을 방해하기도 하고 군데군데 나쁜 냄새도 났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자동차로 이곳까지 올라와 잠깐 산책을 하는 정도로 도성관광을 하는 듯 했다.

그래서인지 쉼없이 차들이 드나들어 걷기가 더 나쁘다.

그래도 산성 틈으로 내려다본 풍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서울시에서는 한양도성 둘레를 많은 사람들이 걷기좋도록 관리를 하면 좋겠다.

수도 한가운데 이렇게 넓은 규모의 아름다운 성이 있는 나라는 드문데, 그것을 훌륭한 관광지로 계발을 못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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