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관음, 향기롭고 맑은 청차

문득, 멈춰 서서

​이 차는 한 도우님이 중국 바이어들에게 선물받은 것을 마시라고 도장에 가져다 주신 '철관음차'이다.

이만한 깡통이 자그만치 6개가 들어있는 거대한 차통이었다.

그리고 한 통마다 또 이렇게 차를 낱개 포장해 담았다.

4~5명이 마실 수 있도록 진공포장되어, 오래되어도 향기가 날아가지 않는다.

​사실, 이 차를 가져다 주신 게 수 개월 전의 일인데, 다른 맛있는 차들에 밀려 철관음은 자꾸 뒤쳐지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하나씩 진공포장되어 있어서 밀리는 순서에서 늘 철관음을 앞세우게 된다.

철관음은 중국의 중국 '안계현'에서 생산되는 차로 잘 성숙된 차잎으로 만든다.

오룡차의 일종이며, 반발효차로, '청차'에 속한다.

청차라서 그런가?

철관음은 아주 맑은 청색빛을 띤다.

특별한 점, 또 한 가지는 차를 마시고 나면 입 안에에 향기로운 여운이 남는다는 것이다.

그 향기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향긋한 향데, 철관음이 명차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이 향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무언가 섞어서 나는 향이 향이 아니라, 차 자체에서 이처럼 특색있는 향기가 난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억센 잎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사실 철관음은 수련을 마친 이른 아침, 빈속에 마시기에는 부담스럽다.

또 향기가 이른 아침에는 덜 어울려, 차를 내는 나는 자꾸 피하게 된다.

경험상 철관음은 저녁에 무거운 음식으로 식사를 한 후에 마시면 좋은 것 같다.

속을 깔끔하게 해 주고, 소화에 무척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


검색을 해보니, 철관음차는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내려준다고 한다.

또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노화를 방지해 주고 다이어트에도 좋단다.

폴리페놀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니, 좋은 차가 분명하다.

그런데 이 차를 아침에 다 어떻게 마시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