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남장사, 상주여행 가볼만한 곳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사진은 상주 남장사라는 절의 일주문 모습이다.

상주 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남장사는 일주문부터 범상치 않은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사찰이다.

무엇보다 나는 상주시내 한가운데 이처럼 큰 산과 아름다운 절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도시생활에 찌든 시민들의 숨을 돌려주는 역할을 할만한 곳이다.

​일주문을 받치고 있는 나무기둥은 이 절이 얼마나 역사 깊은 곳인지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었다.

고려시대 1184년에 지어졌다고 하니, 엄청 유서깊은 절이다.

색칠이 지워진 단청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일주문을 거쳐 수백년 된 느티나무를 지나니 종루에 도착했다.

​종루를 지나면, 비로소 탁 트인 경내가 나타난다.

​​​작지만 아늑한 뜰이다.

뜰을 꽉 채우는 듯한 두 탑과 극락보전이 답답하기보다 아늑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안타깝게도 두 탑은 좀 키치스럽다.

극락보전이 남장사의 가장 중요한 법당인 것 같다.

무엇보다 남장사 극락보전은 단청이 너무 재밌다.

​극락보전의 추녀밑에는 나무로 조각된 용의 형상들이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이렇게 귀여운 용의 얼굴은 남장사가 으뜸이다.

​다른 용도 엄청 귀엽다.

​그런데 더 재밌는 것은 이 용들의 꼬리가 법당 안에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극라보전 안쪽에 있는 용의 꼬리 부분이다.

이 꼬리는 파란용의 꼬리이다.

​이 꼬리는 노란용!

조각가의 재미난 발상에 웃음이 배시시 번진다. 

극락보전 뒤로 올라가면, 다시 너른 뜰이 나타나고, 거기엔 보광전이 있다.

무척 화려하고 무거운 추녀를 갖춘 건물이다.

무엇보다 보광전​ 안에는 잘 생긴 불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불상은 우리나라 보물(제990호)에 속하는 철불좌상이다.

또 철불좌상 뒤에 있는 탱화는 그린 것이 아니라, 나무로 조각한 목각탱화이다.

이 목각탱화도 보물(제922호)이라고 한다.


​사람이 별로 없는 남장사의 경내는 매우 고즈넉하고 조용했다.

상주를 여행하게 된다면, 남장사에 꼭 가보길 권한다.

국가적인 보물이 많기도 하지만, 절로 향하는 길을 걷는 것도 남장사 경내를 거니는 것도 모두 휴식이 되는 아름다운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