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교육에서 배운 등산예절

문득, 멈춰 서서

​​

지난주부터 안양시 체육생활과 주최로 열리고 있는 등산교육을 받고 있다.

등산교육은 '한국생활등산문화교육원' 원장인 고태우 선생님께서 맡아서 4주간 진행될 예정인다. 

그 첫날은 등산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과 적당한 등산화와 배낭싸기, 나침반보기와 매듭묶기 등, 등산시 유용한 점들을 무척 많이 배웠다.

그 중에서도 '등산예절'은 내게는 정말 중요한 것이었다.


고태우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소개한 등산예절은 다음과 같다.

1. 인간과 인간과의 예의, 산과 인간과의 예의 지키기

2. 등산인과 인사나누기

3. 타인의 등산상황을 항상 배려하는 활동하기

4. 산에서 가무, 음주, 지나침 대화는 삼가한다.

5. 단정한 복장과 장비정리로 타인에게 혐오감 주지 않기

6. 자연상황을 훼손하는 활동은 예방하고 하지 않기

7. 등산사고 목격시 바로 신고하고 최선을 다해 도울 것


그런데 여기서 머물지 않고 자연상황을 훼손하는 활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등산활동'을 소개해 주셨다.

1. 산과 사람의 만남임으로 산에 대한 생각이 우선될 것, 산이 주인이라는 의식을 깊이 가질 것

2. 산과 산림에 피해나 훼손을 하는 행위는 가급적 하지 않을 것

3. 등산장비의 사용에 있어서도 등산로와 그 주변의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할 것

4. 식사, 간식, 휴식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반드시 챙겨서 오고 현장의 쓰레기를 반드시 주워올 것


고태우 선생님께서는 참석자들에게 이런 점을 주목시키시면서, 특히 산행시 스틱 사용을 자재할 것을 당부하셨다.

스틱에 의해 산길이 얼마나 파이고 흙이 비에 파헤쳐지는지 자세하게 알려 주셨는데, 이런 점을 한번도 고민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나도 등산을 갈 때는 스틱을 꼭 가지고 간다.

등산이 시작되는 입구에서 스틱을 빼는 걸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그것이 얼마나 이기적인 행동이었는지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스틱을 딛고 산행을 하는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스틱을 딛고 다니면 무릎에 무리가 덜 가기는 하겠지만, 그만큼 자기 힘을 덜 쓰게 되니 운동이 덜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고태우 선생님께서 스틱사용을 자제하길 바라는 것은 스틱으로 인해 산길이 너무 훼손되기 때문이다.

나도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이제부터 등산시 스틱을 사용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산에서 좀더 겸손하고 산에 피해를 조금이라도 덜 주는 산행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등산교육은 꼭 배울 필요가 있는 교육이다.

이걸 시에서 무료로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도 정말 고맙다.

남은 3일도 열심히 배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