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벤치, 안양 공원도서관

안양에서 살기

​얼마 전부터 우리동네에 있는 평촌공원에 뚝딱뚝딱 뭔가를 열심히 만들더니, 바로 이런 것이 떡하니 자리를 잡았다.

일명, 책읽는 벤치!

책꼭이와 책읽기 좋도록 설계된 책상이 달린 특별한 벤치이다.

게다가 지붕까지 달려 있어 비가 오거나 햇빛이 나도 책읽기가 나쁘지 않겠다.   

​그러더니 급기야 며칠 전에는 이곳에 공원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 공원과 바로 이웃해 있는 평촌도서관의 '독서의달' 행사로 벤치 책꽂이에 책들을 꽂아놓았다.

물론, 이것은 항시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아니고,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리는 특별 행사이다. 

독서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공원에 나왔다가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평촌시립도서관에서는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들을 여러권 꽂아놓았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독서인구를 넓이기 위한 행사로는 충분히 의미있어 보인다.

​안양시는 시민들의 교양을 높이기 위한 인문학강연과 독서습관을 높이기 위한 각종 책 관련한 행사들을 꾸준하게 벌이고 있다.

이런 시의 노력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문화적인 성장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당장 눈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새벽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이 사진을 찍었다.

그 때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책을 읽는 사람은 커녕,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드물어 이 벤치는 텅 비어 있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책을 읽었을까?

갑자기 궁금한 생각이 든다.

꼭 이렇게 책읽는 벤치를 공원도서관으로 꾸며놓지 않아도 많은 시민들이 이 벤치에서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나도 책을 들고 나가 책읽는 벤치에서 독서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