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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청계산 산행, 이수봉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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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과천메봉에 올라가서 점심식사를 마친 걷기모임 멤버들과 이수봉을 거쳐 하산을 하기로 했다.

과천매봉에서 이정표 '청계사' 방향이 이수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어차피 과천매봉에서 청계사방향으로 하산을 하길 원한다면, 이수봉으로 향하는 길의 1/3은 온 셈이다.

조금만 기운을 낸다면, 이수봉을 가기가 어렵지는 않다.  

​이 지도는 과천매봉에서 이수봉 가는 길에 걸려 있는 지도이다.

과천매봉에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이름도 제대로 붙여지지 않은 388.8산 봉우리를 하나 넘어야 한다.

그러고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작은 산고개를 넘어서 이수봉으로 향했다.

​청계산은 흙산으로 되어 있고 활엽수로 빽빽해 걷기가 너무 좋다.

걷는 내내 시원한 그늘 밑을 걸을 수 있다.

​헬기장도 지났다.

​의왕시에서 붙여놓은 이정표가 이수봉이 1,480m 남았다고 써놓았는데, 이건 아무리 봐도 오타가 분명해 보인다.

아마도 1.48m가 남은 모양이다.ㅋㅋ

곧 도착할 것이다.

​따갑지 않은 포근한 볕이 은근히 비추는 산허리를 걷다가 방향을 급하게 바꾸면서 가파른 계단이 나타났다.

지도에서 본 걸 생각한다면, 이 계단이 이수봉 직전에 거칠 마지막 난코스이다.

물론, 가파른 계단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힘든 길은 아니다. 

​산을 오르다가 멈쳐 멀리 구비구비 이어지는 풍경을 구경했다.

​그러다가 도착한 전망대!

이수봉 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관악산이다.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관악산을 잘 볼 수 있는 데가 이보다 더 좋은 데가 있을까?

아름다운 풍경이다.

​성남시와 의왕시가 겹쳐지는 이 산길은 성남시에서는 '누비길'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수봉에서 매봉, 청계사에 이르는 길을 누비길이라는 이름으로 정해 놓았다.

​이수봉은 해발 545m 높이의 봉우리이다.

봉우리 둘레에는 등산객들이 쉴 수 있도록 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었다.

청계산에서 이수봉을 올라오는 코스가 너무 좋다.

중간중간 가파른 오르막이 있지만, 그렇게 괴로운 길은 아니다.

무엇보다 청계산은 포근포근 밟히는 흙길이 참 좋다. 

이 아름다운 소나무들은 이수봉 정상에 있는 소나무들이다.

고개를 들어 카메라를 하늘로 향하면, 이런 풍경을 찍을 수 있다.

우리들은 이수봉에서 하산은 청계사로 향하는 길을 택했다.

이 길은 빨리 내려갈 수 있는 대신 비탈이 심해서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그 길 중간에 시원한 계곡도 지날 수 있다.

신발을 벗고 계곡물에 발도 담글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으니, 이수봉 하산 코스는 그 길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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