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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양주 불곡산 산행(상봉, 상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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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풍경은 양주 불곡산의 상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다.

불곡산은 높이가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 봉우리들이 바위로 되어 있어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요즘은 봉우리마다 다니기 좋게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안전 밧줄이 잘 쳐져 있어서 암벽을 즐기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

옛날엔 정상에는 접근하기조차 힘들었겠다는 느낌이다. 

우리는 불곡산 산행을 위해서 지하철을 타고 양주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불곡산입구'까지 갔다.

많은 사람들은 양주시청에 나있는 등산로를 이용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는 '불곡산입구'를 선택했는데, 평일이기도 했지만 별로 인기가 없는 등산루트인지 한참 동안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  ​

​입구에 붙어있는 지도에는 불곡산의 다양한 산행루트를 소개해 놓았다.

불곡사 등산코스가 정말 다양한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아마도 3구간인 것 같다.

불곡산 입구에서 조금 걸어 가자, 이정표가 나타났다.

이곳에서 '백화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백화암으로 향하는 포장이 잘 된 길을 따라 가다가 발견한 등산로를 가리키는 작은 이정표!

우리는 이 길을 택해서 올라갔다.

등산로을 알리는 이정표들이 군데군데 친절하게 세워져 있다.

오전내내 해가 비치는 동쪽을 향해 계속 올라갔다.

따뜻하면서도 볕이 잘 드는 산길이었다.

선택한 코스가 나쁘지 않다. ​

​중간에 만난 넙적바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이다.

이곳에는 삼국시대, 고구려가 남하했을 당시 고구려 군대 보루가 설치되어 있던 곳이라고 한다.

바로 이곳도 보루가 있던 곳이다.

산 아래 넓은 들판이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곳이다.

남쪽에 위치한 적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는 위치이다.

​곳곳에 옛날 보루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 보루흔적은 불곡산의 정상인 '상봉 바로 아래에 세워진 보루 흔적이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상봉'이다.​

상봉을 올르기 위해서 우리는 밧줄이 잘 설치되어 있는 바위 위를 올라갔는데, 전혀 힘들지 않다.

​저 앞에 상봉의 모습이 보인다.

상봉의 바위 위를 걷는 기분이 즐겁다.

마치 아주 높은 산에 있는 기분인데, 실제로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다.ㅋㅋ

리는 상봉을 내려와 다시 '상투봉'으로 향했다.

상투봉은 상봉 바로 옆에 있는 봉우리로 이 봉우리도 충분히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다.

상투봉 옆에는 '임꺽정봉'도 있다.

이 세 봉우리가 불곡산의 유명한 봉우리이다. 

실력있는 등산객들은 이 세 봉우리를 모두 가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는 임꺽정봉은 생략하고 상투봉에서 '부흥사'방향으로 하산을 했다.

부흥사 뱡향 역시 정말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인 듯 내려가는 내내 단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좀 음습해서 즐거운 하산코스는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코스를 하산로로 선택한 이유는 이 부흥사 아래에 있는 방산농원에서 바라다보이는 불곡산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는 정보를 듣고 꼭 그 풍경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방산농원'은 커다란 바위에 농원이름을 멋지게 새겨놓았다.

평범한 농장이다.

바로 이 농원에서 바라다 보이는 불곡산의 봉우리들 모습!

소문대로 멋지다.

사진은 실물만큼 멋지게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로 보면 이곳이 우리나라 산인가 싶은 그런 풍경이다.

불뚝 솟아있는 봉우리들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계곡을 끼고 난 도로를 따라 '샘내'라는 동네를 향해 내려오면서 뒤돌아볼 때마다 불곡산의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우리 뒤를 따랐다.

이런 산자락에 사는 기분은 어떨까?

우람한 산봉우리들과 산에서 내려오는 맑고 시원한 물이 내가 되어 마을을 휘감고 흐르는 '샘내'라는 소박한 동네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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