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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네 하천가에 나갔더니, 둑에 달맞이 꽃이 한창이다.
모르는 새, 달맞이 꽃이 엄청 자라, 꽃이 한창이다.
지금은 꽃잎이 접혀 있는 이꽃은 저녁, 해가 질 때쯤이면 활짝 핀다.
그래서 달맞이꽃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아침에도 활짝 피어있다.
기온이 서늘할 때, 피는 게 아닌가 싶다.
특히, 달맞이 꽃은 맨 중앙에는 꽃대가 없이 계속 자란다.
꽃대는 중심 줄기 둘레에 빙 둘러 올라온다.
꽃대가 떨어진 자리에 씨방이 맺힌다.
꽃은 하루에 한마디씩 피고지고 한다.
내가 달맞이꽃에 대해 이렇게 잘 아는 이유는 이 꽃을 꺾어다가 화병에 꽂아놓고 관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내내 이렇게 꽃이 핀다.
달맞이꽃이랑 너무 비슷해 보이는 이꽃은 낮달맞이꽃이다.
낮달맞이꽃이라는 이름답게 이 꽃은 낮에도 활짝 피어있다.
분홍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다.
낮달맞이꽃은 원예종으로 이 사진도 우리동네에 있는 큰 공원 화단에서 찍은 것이다.
댤맞이꽃에 비해 키가 작고 꽃잎도 더 하늘거린다.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달맞이꽃으로 착각하겠다.
이 사진은 지난 6월에 찍은 것인데, 그 당시 화단에는 낮달맞이꽃이 만발하였다.
요즘은 어떨까? 아직도 피어있을까? 궁금하다~
이날은 일행이 많아서 낮달맞꽃이 어떤 식으로 성장하는지 자세히 관찰하지 못했다.
다음에 보면, 가까이 앉아서 좀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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