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생미셀, 아름다운 프랑스관광지(Mont Saint-Michel)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프랑스의 '몽생미셀'(Mont Saint-Michel)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생 때, '라스트 콘서트'라는 영화를 보면서였다.

그 영화의 주인공인 스텔라와 리처드가 처음 만난 것은 몽생 미셀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였다.

몽생미셀(Mont Saint-Michel)의 갯벌을 걷는 두 남, 여 주인공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게다가 유명한 타이틀 곡의 제목도 '몽생미셀의 테마'였던 터라, '나도 저곳에 한 번 가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런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유학시절 한국에서 친구 부부가 놀러왔을 때, '몽생미셀'을 갈 거라는 그들을, 함께 가자 하지도 않는데 나도 같이 가자며 따라나섰던 적이 있다.

나의 청소년시절의 꿈은 그렇게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후로 다시 10여년이 지나, 브르타뉴에 짐을 풀게 되면서 몽생미셀을 다시 갔다. 

맨 처음 왔을 때도 그랬고, 이렇게 40대 후반에 다시 왔을 때도 몽생미셀에 오면, 꿈 많던 청소년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그 시절의 바램이 너무 선명하고 생생해, 이렇게 먼 세월을 지나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몽생미셀은 여전이 너무 멋지다.

건물들도, 풍경도 변함이 없다.

물론, 물건값 비싼 것도 여전하다.(몽생미셀은 다른 관광지에 비해 물가가 너~무 비싸다.) 

다른 어떤 곳보다도 동양 관광객이 많은 것도 여전하다.

그나마 변한 것이 있다면, 당시에 갯벌을 떠나지 않고 있던 물송아지(물범?)가 없는 것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랄까?


섬 외곽에 둘러친 성벽을 따라 돌면서 바다를 보는 것도, 섬 안의 건물들을 보는 것도 다 너무 좋다.

바로 코 앞에서 특색있는 이 지역 건물의 아르두와즈 돌편지붕을 볼 수 있는 것도 좋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에 감탄을 자아내며, 성벽을 걷다가 갯벌에 비친 몽생미셀의 전체 그림자를 사진에 담았다.

정말,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것들은 그림자조차 너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