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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나무는 올 가을 상주 지인댁에서 찍은 것이다.
이댁 뜰에는 감나무들이 정말 많다.
나무마다 빨갛게 익고 있는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파란 맑은 하늘을 배경삼아 감나무를 찍었다.
마치 키치스러운 아름다운 풍경 사진에서 뛰어나온 듯 완벽한 풍경이다.
상주에는 이댁뿐만 아니라 어느 집이나 감나무가 많다.
집집마다 감들이 어찌나 많은지, 그곳에 있으면 감이 특별하다는 인상조차 받을 수 없다.
게다가 길가에도 감나무 천지인데, 그 모습이 너무나 평범해 나는 사진찍는 것조차 잊고 말았다.ㅠㅠ
감들이 다 익은 것은 아니다.
조금씩 짙어지고 있는 감들을 바라보는 건 즐겁다.
그러다가 아침에 뜰에 나가면, 감나무 아래에는 감들이 떨어져 있다.
사실, 아침만이 아니고 한번씩 둘러볼 때마다 무게를 이기지 못한 익은 감들이 떨어진다.
이건 떨어진 감을 주워다가 테라스 난간에 올려놓은 것이다.
내가 아침에 주워 놓은 감들~
이 감들은 전날 오후에 주워서 항아리 위에 올려 놓은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내린 이슬을 맞아,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이렇게 던져 놓으면, 맛있게 익는다.
이슬과 서리를 맞으면서 맛있게 익고 있는 홍시~
이건 지인댁에 있는 감따는 도구!
긴 막대에 달린 이 고리에 감나무 가지를 걸어 흔들면, 감이 우두둑 떨어진다고 한다.
물론, 바닥에는 그물이나 메트리스를 깔아 줘야 한다.
다음에는 이 도구로 감도 따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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