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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지인댁에서 본 향꽂이들이다.
나는 향을 잘 모르는 데다가 집안에 향을 피우는 걸 즐기지 않아, 향꽂이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댁 어른들은 향 피우는 걸 좋아하시는지 집안에 향꽂이들이 제법 많다.
집안 곳곳에 있는 향꽂이들이 장식품만은 아닌 듯 했다.
위 사진은 연밥을 닮은 도자가로 만든 향꽃이다.
이건 장식장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잘 사용하시는 건 아닌 듯 하다.
그에 비해 이 오리 향꽂이 근처에는 향을 피우고 난 재가 수북하다.
역시 도자기로 만든 것으로, 오리 향꽂이는 오리가 장식적으로 잘 생기지 않았지만, 무척 정감이 가는 귀여운 모습이다.
기다란 이것도 향꽂이가 분명하다.
이런 향꽂이는 재가 차례차례 떨어져 향을 태우기가 아주 좋다.
향을 꽂는 부분은 개구리가 장식되어 있다.
'개구리가 향을 어떻게 물고 있는 걸까?'
돌아와서 사진을 아무리 봐도 잘 가늠이 되지 않는다.
다음에 그댁을 방문하면, 다시 잘 살펴보는 걸로!
부엌 찬장, 그릇들과 함께 놓여 있는 이 작은 아이도 향꽂이 같다.
소박하면서도 색다른 모습이다.
향꽂이는 향을 태울 용도가 아니더라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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