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 중기단법, 국선도 기초단계

유익한 정보

​국선도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단계는 '중기단법'이다.

중기단법은 전편과 후편으로 나눠 각각 25개의 동작이 있는데, 이 동작들을 취하면서 단전호흡을 한다.

국선도에서는 이처럼 동작을 취하면서 호흡하는 과정을 '행공'을 한다라고 말한다.

실제로는 서서 하는 동작 25편과 앉아서 하는 동작 25편이 결합된 것이 중기단법인데, 행공하기 쉽게 나눠서 비교적 쉬운 동작을 1편에, 조금 어려운 동작을 2편에 담았다. 

더 정확하게는 음양오행 생성원리에 의한 오행의 생수를 표상한 5가지 법을 따른 25동작과 성수를 표상한 5가지 법을 따른 25동작이 합해져 50가지의 서로 다른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중기단법은 전편, 후편을 각각 100일씩 수련을 한다.

질병이 있거나 몸이 약해서 호흡을 잘 못하는 사람은 지도사범님의 판단에 따라 더 하기도 한다.

나도 중기단법전편은 130일을 수련했다. 

​다음은 세계국선도연맹에서 출판된 '국선도강해'에 '중기단법' 행공을 기술한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중기단법 행공의 원리

중기단법은 국선도 단전행공법의 첫 단계로, 몸과 마음과 정신의 중심인 중기를 튼튼히 하여 12경 유통이 원활하게 되도록 구성된 단법이다. 중기단법은 숨을 마시는 시간과 내쉬는 시간을 고르게 하되 자연스럽게 동작에 맞춰 한다. 단법이란 단전행공법의 약칭으로, 단전을 중심으로 심호흡 함으로써 단전을 단련시키는 법을 이르는 말이며, 행공이란 단전의 힘으로 굴신 동작을 하는데 그 굴신동작의 형태를 말한다.

- 중기단법 행공에 임하는 마음자세

내가 대우주와 하나로 합일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대우주의 품에 포근하게 안겨 있다' 생각하고, 대우주의 광명정대한 정신을 받아들이는 자세로 임하되, 우주에서 지구를 관조하듯이 단전을 바라본다. 대우주의 정신이 내 중심에 자리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 중기단법 행공시 주의사항

1. 행공 자세의 주의사항

선 자세에서는 발 모양을 11자로 하여 엄지발가락에 은은한 힘이 들어가도록 한다. 엄지발가락에 은은한 힘을 주며, 호흡하면 자연히 음천혈에 힘이 들어가 신장의 기시혈인 용천혈을 깨우는 효과가 있으며, 엄지발가락 끝에 비장과 간장의 기시혈들이 있어 족삼음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또 자연히 다리와 외측에 힘이 주어지기 때문에 족삼양경락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상체는 힘을 빼 하체에 올려놓은 듯 가볍고 부드럽게 하여, 신근과 굴근(밀고당기는 근육)이 조화를 이루도록 억지로 숙이거나 버티지 말아야 한다.

상체를 숙이거나 젖힐 때는 허리를 꺾어 단전에 긴장이 가도록 하지 말고 무게중심을 엉덩이나 대퇴근에 두어 상체의 긴장을 풀도록 한다. 옆으로 틀 때는 어깨를 돌려 트는 것이 아니라 허리 아랫부분을 돌려 상체가 돌아가도록 하면, 상체는 항상 부드러운 가운데 신축성을 유지하며, 전신 기운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 호흡과 의념집중과 동작의 조화가 흩어지지 않아야 한다.

2.행공시 주의사항

1) 동작보다는 호흡이 중요하고 호흡보다는 의념의 집중이 더 중요하다. 어려운 동작에서는 호흡이 가빠지고 흐트러지기 쉽다. 이때는 동작을 어렵게 취하지 말고 호흡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더 어려운 동작에서 호흡도 잘 되지 않을 때는 의념 집중만이라도 놓아서는 안된다.

행공시 처음부터 끝까지 45분간 의념집중이 흩어지지 말아야 하며, 어려운 동작에서는 무리하지 않게 단계적으로 완성된 자세를 취하며, 행공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호흡이 부드럽게 이어져야 하고, 나중에는 동작도 익숙해져서 동작과 호흡, 그리고 의념집중이 잘 조화되어 하나가 되어야 한다.

2) 행공 중에는 눈을 뜨지 않는다. 눈을 뜨면 의념이 흩어지고 눈에 보이는 것에 따라 기운도 흩어진다.

3) 잡념이 생기면 잡념을 쫓지 말아야 한다. 잡념을 쫓으면, 잡념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잡념에 휘말린 자신을 본다. 그 잡념을 본다. 이를 객관적으로 보면, 잡념은 쉽게 사라진다.

4) 바른 마음가짐으로 행공에 임해야 한다.

5) 모든 동작과 호흡은 절대 무리하지 말고 자기 몸에 맞게 한다.

6) 행공을 하면 내 몸이 그만큼 좋아진다는 신념이 있어야 하고, 동작과 호흡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

7) 사리정별법과 토법에서는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흡하면 배가 팽만감 있게 불러 나오고, 호하면 배가 등쪽 한 부위로 함몰하듯 꺼지는 상태로 호흡이 순조롭게 되면, 인위적인 호흡을 놓아야 한다. 우리가 인위적인 호흡을 하는 것은 머리와 가슴에 있는 잡된 생각과 감정을 호흡에 실어 하단전으로 내려보내기 위해서이다. 깊은 호흡을 통해 의념을 하단전에 고요히 가라앉힌 다음에는 인위적인 호흡을 놓아야 한다. 호흡은 저절로 되도록 놔두고 편안하게 의념을 하단전에 붙들어 두면, 우리 몸에서 요구하는 가장 좋은 상태의 단전호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내호흡으로 연결되어 무념무상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다. 이때 하늘의 기운이 더욱 풍부하게 들어오고 내 몸의 기운은 원활하게 순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