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 건곤단법

유익한 정보

국선도 건곤단법은 중기단법 전, 후편을 마친 뒤 이어지는 행공단법이다.

수화단법이란 별명을 가진 건곤단법의 '건'은 하늘로서 사람의 머리에 해당되고 '곤'은 땅으로서 사람의 발에 해당한다.

우주에는 건에 신공이 있고 곤에는 덕기가 있으며, 건곤 간에는 오기가 있으니, 우주 내의 모든 존재가 이에 의해 낳고 자라고 멸하는 세 가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신공이란 하늘의 창조적 자세를 말하고 덕기란 땅의 육기로서 생산적 바탕의 작용을 말하며, 오기란 오행의 다섯 가지 기운 작용을 말한다.

하늘은 주가 되고 땅은 몸이 되며 기운은 쓰임이 되어 만물을 화생하니 이 만물화생의 조종적 근원이 되는 건곤기가 인체에 활성화되도록 이루어진 것이 건곤단법이다. 

건곤단법의 구성은 십간의 열 동작과 십이지지의 열두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합 22자가 글자 자체가 천지기운의 변화의 모습을 따랐고 행공자세도 글자 모양에 따라 천지기와 상합케 되어 있다.

이런 단법의 원리에 따라 수련하면, 자연스럽게 천지의 기와 동화되어 대자연의 품에 순화될 수 있는데, 행공을 따라 하지 않는다든지 기의 흐름도 모르면서 마음대로 동작을 바꿔 한다든지 행공을 따라 수련하지 않고 호홉에만 치중한다든지 하면, 기가 몸에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부에 진전이 있을 수 없다.

중기단법은 12경 유통이 원활해지도록 행공 체계가 구성되었고, 건곤단법은 임독유통이 되는 데 도움을 주도록 구성된 단법이다. 

임독유통이 되려면 돌아가는 기운을 실제로 느껴야 한다. 제대로 수련하여 오장육부에 정이 충만해지고 단전에 기운이 쌓이면 기화현상이 일어나 따뜻하고 뚜렷하게 임직일 때 어떤 기운이 느껴진다. 

그렇게 기운이 뚜렷하게 형성되면 건곤단법의 신법에서 임독유통을 시도하는데, 임독유통이 이루어지면 14경 유통이 자연히 이루어진다.

- 건곤단법의 행공원리

중기후편 행공 시간 시작부터 끝까지 의념이 흩어지지 않고 그에 따라 호흡도 순조로우며, 행공동작이 임의롭고 자연스러워져 호흡과 의념과 동작이 계속 조화를 이루어가고 마음이 안정되고 몸이 정화됨에 따라 흡할 때나 호할 때나 지식이 자연스럽게 충실해져 길어지면, 건곤단법으로 넘어갈 때이다.

지식을 점차적으로 길게 하여 흡지호지의 시간이 같아지는데, 지식이라 하여 숨을 억지로 참고 멈추어 견디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멈춰지는 것이며 이때도 기도는 계속 열어두니 운기가 원활해지고 경락에서 기의 흐름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또 우주의 기운이 풍부하게 들어와 응축, 축기되는 과정이다.

12경맥의 기 흐름이 조화로워지니 수승하강 작용도 더욱 활발해지고 따라서 누구나 수련에 따른 좋은 변화가 나타난다.

건곤단법의 신법에서 임독유통을 1일 1회 정도 시도하는데, 흡지에 단전에서 기운을 두어 번 마는 듯 하다가 장강으로 보내 독맥까지 올리고, 귀 뒤로 내려 임맥을 통해 하단전에 이르러 서서히 내쉰다. 흡지에 기운이 따라 돌지 않을 때는 흡에 독맥을 따라 백회까지 올리고, 호하면서 임맥을 통해 하단전으로 내려도 된다. 긴 축기 과정이 필오치 않은 순양지체들은 곤의 신법에서 임독자개 될 수 있으니, 주의깊게 유통을 시도해야 한다.

건곤단법 호흡은 마시는 시간과 머추는 시간, 내쉬고 멈추는 시간을 고르게 조식하는 것이다. 이러한 숨쉬기와 동작이 임으로울 때 비로소 조신, 조식, 조심이 된다. 동작은 중기단법 행공을 하고, 호흡은 건곤단법 호흡을 하다가 익숙해지면 서서히 건곤단법 행공과 호흡을 하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이다.

-건곤단법 행공에 임하는 마음자세

본인의 숨과 대자연의 숨이 일치한다는 생각을 하며 호흡하되, 동작을 바꿀 때는 하늘과 땅의 운행에 합류하는 기분으로 고요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몸의 움직임이 고요하고 유연해야 마음이 편안하게 가라앉으며, 몸과 마음이 고요해야 숨이 고요해져서 천지기운을 잘 받을 수 있다.

-건곤단법 행공시 주의사항

1) 평화롭고 자비로운 마음, 사랑스런 마음으로 호흡한다.

2) 본인의 숨과 대자연의 숨이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정성들여 호흡한다.

3) 축법이나 미법 등 어려운 동작은 단계를 거쳐 무리하지 않게 한다.

4) 지식이라 하여 억지로 닫고 멈추어 참고 견디지 말고 기도를 열어 기의 흐름이 원활하고 축기가 잘 어우러지도록 한다.

5) 호흡을 처음 시작할 때는 부드럽게 하다가 차츰 풍부하게 7~8번 하다, 차츰 인위적인 호흡을 놓고 기운의 흐름에 의념을 맡긴다.

6) 수련을 하다가 기운이 독맥을 따라 올라간 상태로 수련시간이 끝나게 되면, 의념으로 기운을 단전까지 내려 갈무리한 뒤에 수련을 마치도록 한다.

7) 가정에 충실하고 주위 가까운 사람부터 사랑해야 하며, 이들에게 인정받아야 한다.

8) 진동이 오면 마음으로 진동을 조절할 수 있는 훈련도 해야 한다.

9) 수련에 의해 규나 혈 등이 열릴 때 통증이 올 수 있다. 이때는 손을 통증이 오는 부위에 대고 따뜻한 마음을 보내며 수련한다.

10) 행공시 근육의 힘으로 자세를 취하지 말고 기운의 흐름을 따라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