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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원기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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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의 원기단법은 12동작 30단계(360동작)로 구성된 행공단법으로, 전편 10개, 중편 10개, 후편 10개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현재 원기후편 9회를 하고 있다.

나머지 하나를 마치면, 진기단법으로 승단할 자격이 주어진다.

국선도를 하면서 원기단법을 할 때 가장 힘이 많이 들었다.

어려운 동작은 힘이 부치기도 했고, 너무 길어 중단하고 싶었던 순간이 정말 많았다.

현재는 끝나고 있다는 기대감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원기단법을 다 마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세계국선도연맹에 출간한 '국선도 원기단법별해'라는 책에 따르면, 원기단법은 국선도의 전인적인 인간상을 구현하기 위해 체계화된 9단법 중에서 정체법으로 불려 왔던 처음 3단수련 단계인 정각도 과정의 마지막 단법으로, 육체적 고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닦아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추어 나가도록 이루어진 행공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원기단법의 행공원리

원기단법의 행공원리는 고요하고 깊은 호흡과 천지의 기운과 같은 파장을 이룰 수 있는 고요하고 밝은 마음으로 천지의 원기와 사람의 원기를 합일시키며 행공동작을 통해 전신에 주류 유통케 하여 기혈순환이 원활해지는 가운데 생명력이 충일해져 신체의 모든 기능을 강화하는 데 있다.

그동안 중기단법과 건곤단법을 성실히 수련해 오면서 왜곡되었던 신체의 부조화가 바로 잡히고 마음이 평화롭게 안정되고 몸이 정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어린이의 호흡으로 되돌아가 흡식과 지식이 길어지고 호식은 편안하게 몸의 요구에 따르게 되니, 이것이 원기단법의 호흡법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참뜻과 정성이 따르는 깊은 호흡과 동작을 통해 대자연의 기운인 천기, 즉 참 빛이 우리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이르러 발화하여 생명력을 증폭시켜 나가기 때문에 우리의 동법을 '밝돌법', 또는 '밝받는 법'이라고 한다.

원기단법에서는 깊이 숨을 들이 마시면서 마음으로 하늘의 기운을 하단전으로 내려 지심으로부터 끌어올린 지기와 내 몸 안에 돌던 기운을 합일시켜 정화하고 웅축한다. 이렇게 응축하여 증폭된 기운이 단전으로부터 동작되어지는 신체의 부위로 잘 운용되어 전신의 경락과 모든 경혈을 열어서 기운의 흐름이 원활하게 되어 원기를 증익시켜 나가게 된다.

원기단법은 육체적 고통이 따를 수 있을 만큼 동작의 변화가 심한 단법이므로 동작과 호흡함에 있어서 조금도 무리함 없이 임으로워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행공해야 되며, 조화가 잘 이뤄지도록 동작과 호흡을 조절하여 도심 속에서 천도에 따라야 하는 행공인 것이다.

더운 열기를 원기단법에서 꼭 느껴야 하며, 축기가 되어 그 기운이 솟구치도록 움직일 때라야 진기단법에 들어갈 수 있으니, 동작이 잘 되면 고요히 정좌하고 깊은 호흡을 하며 마음을 비우고 기를 모아야 한다.

- 원기단법 행공에 임하는 자세

 사람은 대자연으로부터 기운을 받아 태어났고 현재까지도 그 기운을 교류하며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데, 편협한 자아의식과 잘못된 생활방식에 의해 이 기운의 교류가 순조롭지 못하게 될 때 신체의 부조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때문에 몸과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것은 헛된 자아를 실현하려는 욕망과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전신을 부드럽게 이완하여 우주적인 참빛인 생육과 번성과 사랑의 따뜻한 기운이 흘러들어오게 하라는 말이다. 이런 대우주의 기운에 나를 맡겨 하나가 되어 흐르게 하면서 각 동작에 해당하는 절후의 기운변화가 내 몸 안에서 일어나도록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도인도송의 선도주에 모든 것을 여의고 고요한 가운데 깨달음이 생기는 것임을 명심하고 헌번의 흡지에 축기가 된다는 생각과 한 호흡 한 호흡마다 탁기가 배출되고 생신한 기렿이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순환되어 모든 세포가 생동감을 되찾고 완전하게 회복되어 병인이 되는 모든 부조화가 물러간다는 신념을 가지고 정스럽게 수련해 나가야 한다.

-원기단법 행공시 유의사항

1) 고요한 가운데 마음을 비우고 삼단전을 통일하여 우주의식과 하나가 되어 그 기운의 흐름에 따라 저절로 동작이 이루어지듯이 정성을 들여 행공해야 한다.

2) 행공 중 모든 동작을 이어갈 때, 흡동호작의 원치에 따라 흡과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하여 호지에 움직임을 끝내 바른 자세를 잡도록 하되, 고정된 자세가 아니라 기운의 흐름에 부응하도록 하여야 하며, 움직이기 전에 우선 단전에 마음으로 그 자세의 상을 그리고 기운의 흐름에 따라 물 흐르듯이 리듬을 타고 움직여서 그 동작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3) 진의와 진념이 실려진 깊은 호흡과 동작에 따라 모든 경락과 경혈이 열려짐은 물론이고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운기시켜 준다는 신념을 가지고 행공한다.

4) 행공동작은 전신에 생신한 기혈을 순조롭게 유주시켜주기 위한 경락유통의 목적이 크니, 너무 힘든 동작을 자신의 의지나 용력으로 버텨나가려 하지 말고 하늘로부터 연결되어 흐르는 기운으로 경락을 열어 전신에 기운이 잘 소통되도록 탄력적인 형신을 취해야 한다.

5) 올바른 마음제세로 행공동작 360가지를 정성들여 잘해 나갈 때, 행공동작 자체가 모든 경락과 경혈을 열어 기운이 순조롭게 흐르게 해 주는 것이니, 은근과 끈기로 고통을 극복해 나가 하늘의 뜻에 몸으로 순종하여 기질과 품성이 변화되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

6) 원기단법은 매절마다 한두 가지의 어려운 동작이 있어 비록 완벽한 자세를 취하기가 힘이 들지라도 최선을 다해 동작하므로써 그 동작에 필요한 경근을 발달시키며, 경락과 결혈을 열어 기운의 흐름을 순조롭게 하여 기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

7) 정신집중과 호흡은 물론이고 동작을 함에 있어서도 욕심을 내려놓아야 함을 명심하고 절대 무리하지 하니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며, 신체의 유연성이 같지 않고 신체의 부분마다 굴신의 폭이 다르며, 도 근골의 강약과 체형이 다르고 내재된 병인에 따라 신체부위의 경직도가 다르니, 필히 지도자의 안내에 따라 각각의 자세을 자신에 맞게 해야 한다.

8) 모든 행공법과 마찬가지로 신경을 곤두세우는 무리한 정신집중과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길게 참는 등의 부자연스러운 호흡, 그리고 과시하려는 듯한 무리한 동작 등을 배제해야 한다.

9) 매절의 행공에 있어 의념집중과 호흡과 동작이 순조롧게 물 흐르듯이 이어져 가면 다음 절로 가도록 한다. 매절마다 특히 힘이 들게 느껴지는 동작에서 순조롭지 못하던 호흡이 뜷리듯 순조롭게 되면 해당동작에서 원하는 경락과 경혈이 열려 기운의 흐름이 원활해진 것이니, 다음 절로 넘어갈 준비가 된 것이다.

10) 원기단법 수련자는 생활 자체가 수행자의 생활이 되어야 하며, 어떠한 상황이 벌어져도 행공법을 습관화하여 단전에 중심을 잃지 말고 마음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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