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찌꺼의 부엌

생선 부서지지 않게 잘 굽는 법

반응형

사진은 자반 고등어를 굽는 모습이다.

자반 고등어를 구울 때는 기름을 두르고 불을 세게 올려 후라이팬을 바짝 달군 상태에서 생선을 올린다.

처음에 센불에서 구워야 고등어 살이 터지지 않는다.  

센 불에서 어느 정도 굽다가 뒤집어서 계속 굽고...

그 다음 불을 중불로 낮추고 다시 뒤집는다.


이 사진은 두번째 뒤집었을 때 모습!

중불에서 타지 않게 살피면서 한번씩 더 뒤집어 주면 끝이다.

너무 자주 뒤집으면서 구우면 살이 부서질 수 있다.


조기를 구울 때는 먼저 소금을 뿌려 반나절 정도 간이 배이게 한다.

살이 부서지지 않게 하려면, 밀가루를 앞뒤로 바르고 구우면 좋다.

식용류를 두르고 중불에 구우면서 낮은 불로 낮춰서 타지 않게 뒤집어 가면서 굽는다.

밀가루를 생선표면에 바를 때는 너무 높은 불에 구우면, 밀가루가 타서 안된다.

그 대신 낮은 불에 오래 구워도 살이 부서지지 않아서 굽기는 더 쉽다.

노릇노릇 구워지면 잘 익은 것이다.


가자미를 구울 때는 굵은 소금을 뿌려 반나절 정도 간이 배이게 놓는다.

요리할 때는 물에 잘 헹궈 소금이 묻은 것을 씻어내고, 그 위에 밀가루를 두실두실 묻힌다.

밀가루를 묻혀서 구우면 살이 부서지 않게 구울 수 있다.

가지마는 연해 굽는 과정에서 살이 잘 부서지는데, 밀가루를 묻히면 가자미 모양을 잘 유지하면서 구울 수 있다.

식용류를 두른 후라이팬을 뜨겁게 달궈, 중불에 굽다가 불을 낮춰, 타지 않게 잘 뒤집어 가면서 굽는다. 


가자미를 부서지지 않게 잘 굽는 또 하나 좋은 방법은 가지미를 반건조 시켜서 구워먹는 것이다.

소금에 절였다가 채반에 놓고 3~4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뒤집어 가며 말린다.

직접 말릴 수도 있지만, 소래포구 재래 어시장에 가면 반건조된 생선들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나는 소금간이 된 반건조 가자미는 직접 말리지 않고 소래포구에서 사다가 먹는다.

냉동실에 잔뜩 넣어놓고 한 마리씩 꺼내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 속 가자미가 바로 소래포구에서 산 반건조 가자미다.

역시 강한 불에 후라이팬을 달궈 앞뒤로 뒤집어 주며 굽다가 불을 가장 낮게 낮춰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갈치 역시 소금에 간을 해놓았다가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굽는다.

잘 데워진 뜨거운 후라이팬에서 높은 온도로 살짝 굽다가 뒤집어 준 뒤, 불을 낮춰 중불에서 익을 때까지 굽는다.

갈치살을 부서지지 않게 하려면, 너무 자주 뒤집으면 안된다.

그러나 구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타지 않게 노릇누릇 굽는 것도 중요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