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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우정총국(우정국),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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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종로에 있는 '우정총국'이란 건물이다.

우정총국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이다.

현재 사적(제213호)으로 분류되어 보호되고 있단다.

​우정총국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문에 의하면, 이 건물은 1884년 4월 고종의 명으로 개설되어 그해 11월 18일부터 우편업무를 담당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12월 4일 우정총국 개국 축하연에서 일어난 갑신정변으로 폐지되었다니, 1달도 안되는 기간만 운영되었던 것이다.

이 건물은 이후에 '한어학교'와 '중동학교'[ 등으로 사용되었고, 해방후에는 적산가옥으로 분류되어 철거 위기에 놓인 것을 체신부가 매입(1951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정총국 건물은 겨우겨우 유지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문틀에 그려진 채색화가 너무 서툴고 조잡한 솜씨라 실망스러웠다. 

​현재 우정총국은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시관을 들어가보자!

​실내는 소박하게 꾸며져 있었다.

우리나라 우체국, 특히 우정총국과 관련한 초기 우체국의 역사적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너무 어둡다!ㅠㅠ

조금 더 밝고 쾌적하게 전시관이 꾸며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정총국 ​초대총관인 홍영식의 사진이다.

갑신정변의 주역이기도 한 홍영식은 사진과 흉상까지 마련되어 있다.

​'날짜 도장'이라면, 소인을 찍을 때 썼던 도장인가 보다.

옛날 우표들...​

이건 서울시내에 존재했던 우정국들을 표시한 지도이다.

빨간 불이 켜진 곳이 바로 우정총국이다.​

지도가 예쁘다.


나는 이날 다른 곳을 가다가 잠깐 들른 탓에 전시관의 유물들을 자세하게 살펴보지 못하고 후루루 둘러보고 나왔다.

다음에 다시 근처를 가면, 좀더 꼼꼼하게 우정국 유물들을 살펴보고 싶다.

버려질 수도 있었던 귀한 역사적인 유물들을 이렇게 모아 전시관을 꾸민 건 참으로 잘 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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