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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익모초, 불임과 생리통에 좋은 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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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우리 동네에 있는 안양천을 걷다가 발견한 꽃이다.

큰 나무그늘 아래, 총총 매달린 보랏빛 꽃송이가 너무 예뻐서 가까이 다가갔다.

​이렇게 예쁜 꽃이 뭘까? 

나는 이름이 궁금해 평소 자주 이용하는 '다음 꽃검색'을 펼쳤다.

​이 꽃이 바로 '익모초'란다.

확률이 99%가 나올 경우는 그 이름이 맞다고 봐야 한다.ㅋㅋ

​익모초는 나도 아는 풀인데, 이름만 알았지 정확한 모습은 모르는 식물이다.

꽃이 너무 예쁘다.

돌아와서 검색을 좀더 해보니, 이름처럼 '어머니에게 이득을 주는 풀'이란다.

그 내용인즉, 생리통이나 불임에 효능이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궁출혈, 자궁질환, 유방염에도 좋은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약으로는 꽃이 피기 전인 7월 전에 채취한 잎과 줄기로 즙을 내서 마시거나 연한 잎은 말려 끓여 먹는단다.

익모초는 쓴맛이 강해서 환으로 만들어 먹을 때도 많다고 한다.

꽃은 7월부터 9월까지 내내 핀다.

부인과질병 외에도 이뇨작용을 돕고 혈당도 낮춘다고 하니, 만병통치약이 아닐 수 없다.

기회가 되면, 익모초 잎을 구해서 차를 만들어 마셔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보면, 주변에 존재하는 풀들이 옛날에는 우리 건강을 챙기는 약초였지만, 요즘은 농약과 매연에 찌들어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식물이 되고 말았다.

그저 예쁜 꽃으로라도 즐기는 것에 만족....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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