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말리기(곶감 만드는 법)

유익한 정보

​감이 익어가는 계절이 되었다.

지난 주말에는 상주에 사는 지인 댁을 방문했다.

그 댁 뜰에 열린 감들을 따서 곶감을 직접 만들어 본 것은 정말 즐거웠다.

​감나무 아래 메트리스를 펴놓고 긴 장대로 감을 털면, 익고 있는 감들이 후두둑 후두둑 떨어졌다.

햇볕에 잘 익은 감들이 홍시가 되어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더 많은 감들은 아직도 딱딱하다.

​땅에 떨어진 감들을 소쿠리에 담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곶감을 만들 것이다.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위 사진에서처럼 감 꼭지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저 꼬투리를 집어 매달게 될 거라고 한다.

그러나 걱정할 것은 없다.

만약, 따면서 혹은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꼬투리가 떨어진 감은 쪼개서 펼쳐 말리면 된다.

생각보다 꼬투리가 잘 떨어지지는 않았다.

​이제 감을 깎을 차례다.

가장 먼저 펄럭이는  감의 꽁지를 손으로 뜯어준다.

그러고는 감자칼처럼 생긴 감까는 칼로 껍질을 깐다.

감까는 건 처음에는 어렵지 않게 느껴졌는데, 한참 하니까 감을 받치고 있는 손의 손목이 점점 아파졌다.

감까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ㅠㅠ

대규모로 곶감을 만드는 곳에서는 기계로 감을 깎는 다는 것도 알았다.

기계가 없을 때는 정말 힘이 많이 드셨겠다.

​수북하게 껍질을 벗긴 감들이 소쿠리에 쌓였다. 

이제는 매달 차례이다.

이미, 그늘막을 드리운 건조대를 설치해 놓으셨다.

​사진속 검정 플라스틱 도구가 '곶감걸이'이다.

우리는 주인어른께 감매다는 법도 지도를 받았다.

이런 도구가 없을 때는 무명실을 이용해 감을 매달았다고 한다.

중력에 의해 실에 매듭을 짓지 않고 꼬투리를 한바퀴씩 돌리기만 해도 문제 없이 잘 매달린단다.

무명실에 감을 매다는 건 나도 해보고 싶다.ㅋㅋ

​잘 남겨놓은 감 꼬투리를 V자 모양으로 벌어진 도구에 꼭 끼어넣으면 완성이다.

채 두 시간도 안되는 동안 작업을 했을 뿐인데, 손목도 어깨도 아프다.

그래도 곶감만들기 체험은 재밌고 유익했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이제 곶감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하늘의 도움이 필요하다.

비가 너무 오면 썩을 수도 있단다.

건조하면서 추운 날씨가 곶감이 잘 되는 조건이라는 것도 배웠다.​

주황색으로 매달려 있는 감들이 너무 예쁘다.

지금은 감이 마르기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