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문경새재를 갔을 때, 마침 산자락에서는 '문경사과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문경 사과가 유명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문경에 사과축제가 열리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게다가 이날은 월요일이었는데도 문경사과축제를 구경온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10월 13일~28일까지 열린다니, 아직 구경갈 기회를 놓치지는 않았다.
성문을 형상화 한 이 구조물은 사과로 만든 것이다.
빨간 사과와 초록 사과를 이용해 제법 그럴듯하게 성문을 재현해 놓았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모두 진짜 사과다!
사과가 귀한 우리로서는 아까운 생각이 든다.
물론, 홍보를 위해서 이 정도의 과감성은 발휘할 수 있겠지!ㅋㅋ
사과라면, 백설공주를 빼놓을 수는 없다.
마침, 포토존으로 마련된 장소에 사과를 든 백설공주가 있다.
백설공주는 문경사과를 들고 있는 것이리라.
아이들이 재밌어 할 그림이다.
게다가 백설공주의 의상을 입고 사과축제를 즐길 수도 있다.
문경사과축제로 백설공주가 너무 주목받는다.ㅋㅋ
사과축제에서는 재밌는 경기들도 많다.
이 특별한 볼링장은 공이 사과모양으로 되어 있다.
사과모양의 공을 굴려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게임인데, 둘레를 메운 사람들이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경기보다 더 재밌는 풍경이었다.
사과축제에는 사과는 물론, 문경 인근 지역의 특산물을 파는 부스들도 등장했다.
주로 농작물을 가공한 식품들이 많았다.
사과축제에서 사과를 빼놓을 수는 없겠다.
이 사과나무는 문경새재 제 1성문 앞에 자라고 있는 것으로, 주렁주렁 사과가 열렸다.
이 전시장은 문경에서 생산되는 사과들을 소개하는 곳이다.
사과축제의 중요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전시장이 최고 마음에 들었다.
새로운 품종의 사과들이 제법 많다.
더 맛난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장을 엿볼 수 있다.
또 이 사과들은 문경에서 생산되고 있는 사과들을 소개한 것이다.
사과의 종류가 정말 많다.
겉으로 봐서는 큰 차이를 모르겠다.
맛을 봤다면, 차이를 구분할 수 있었을까?
나는 주말이 아니어서 조금은 한가하게 구경할 수 있었지만,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을 수도 있다.
일부러 사과축제를 가기는 그렇지만, 마침 단풍철이니 문경새재에서 단풍놀이를 하면서 사과축제를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