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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아보카도 맛있게 먹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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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보카도들은 프랑스 동네 슈퍼마켓에서 찍은 것이다.

프랑스에는 아보카도가 흔하다.

나는 아보카도를 좋아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서 먹지 않는다.

값이 너무 비싼 수입농산물이라는 것이 첫째 이유이고, 대부분의 수입농산물은 농약범벅이라는 것이 두번째 이유이다.

그래서 아보카도는 프랑스에 있을 때만 먹는다.

​프랑스에는 유기농 아보카도가 무척 흔하다.

유기농이라고 해서 가격이 엄청 비싸지도 않다.   

5년만에 다시 간 프랑스에는 그사이 유기농 채소들이 더 늘었다.

평범한 슈퍼에서도 흔하게 유기농 아보카도를 구입할 수 있다.

유기농 농산물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나란히 진열대에 놓여 판매되고 있다.

그래서 여행을 하면서 아보카도를 자주 먹으면서 다닐 수 있었다.

​아보카도는 너무 딱딱하면 먹을 수가 없다.

껍질을 손으로 지그시 눌렀을 때, 살짝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익은 것이다.

나는 아보카도를 사와서 약 이틀 정도 상온에 놔뒀다가 먹는데, 그러면 대체로 먹기 좋은 상태로 익는다.

​손바닥 위에 아보카도를 올려놓고 과도를 이용해 아보카도 절반을 빙 둘러서 자른다.

양 손아귀에 아보카도를 쥐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살짝 돌려주면 두 조각으로 바로 분리된다.

한쪽은 씨가 있고 한쪽은 씨가 분리된 상태로 떨어질 것이다.

씨는 포크나 숟가락으로 쉽게 떼어낼 수 있다. 

​바로 이런 상태!

이 상태에서 숟가락으로 아보카도 살을 긁어서 떠먹으면 된다.

껍질 바로 밑까지 박박 긁어서 먹을 수 있다.


아보카도는 다른 양념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다.

그러나 그냥 먹을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여행객 신분으로서 아보카도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념이 없었던 것도 이유이다.

씨가 빠진 움푹패인 아보카도에 진간장을 부어서 간장과 함께 아보카도를 먹는 것은 정말 맛있다.

내가 가장 즐겨 먹었던 방식은 진간장과 함께 먹는 것이었다.

이 방법은 간장에 익숙한 우리가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블루치즈를 올리브유에 부드럽게 개서 움푹 패인만큼 넣고 숟가락으로 아보카도와 섞어가면서 먹는 것이다.

향과 맛이 강한 블루치즈와 아보카도의 다소 맹숭한 맛이 무척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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