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윤동주문학관이다.
윤동주문학관 건물은 기존의 수도시설건물을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해서 새롭게 만든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터라 나는 꼭 보고 싶었다.
이곳이 입구의 모습이다.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이곳은 중고등학생들의 현장학습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한 모양이다.
이날도 윤동주문학관을 방문한 학생 단체관람객으로 복잡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윤동주시인의 자료전시실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사진을 찍지 못했다.
여기 소개된 사진은 모두 예전 수도시설과 관련된 건축물에 관한 것들이다.
위 사진은 윤동주문학관의 뒷편이다.
이 사진은 제 2전시실로 예전 물탱크의 윗부분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청운수도가입장과 물탱크 시설이라고 한다.
가압장은 느려지는 물살의 압력을 가해서 다시 힘차게 흐르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한다.
이 건물이 윤동주시인과 꼭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를 다닐 때 이 근처에 있는 소설가 김송(1909-1988)의 집에서 하숙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 인왕산에 올라 종종 시정을 다듬곤 했다는 것이다.
윤동주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그 시절 쓴 시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그의 추억이 담긴 이곳에 그의 문학관을 만든 것이다.
수도가압장과 윤동주 시인을 연관시킨 것이 너무 생뚱맞아 보이지만, 허물어없어질 수도 있는 지난 시대의 건물을 없애지 않고 재탄생시킨 것은 충분히 의미있어 보이기도 한다.
나는 그저 수도가압장의 옛날 시설들의 모습이 잘 관리되고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아보였다.
윤동주문학관은 10:00-18:00에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은 정기휴관일이다.
단체관람은 사전에 예약(Tel: 02-2148-4175)을 해야 한다니,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