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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프랜치라벤다가 아름답게 피어있는 카페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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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단장한 이 화초들은 지난 5월, 광교산 자락에 있는 한 카페 테라스에서 본 것이다.

차 맛이 좋았던 이 카페는 화초도 너무 아름다웠다. 

카페 사장님은 ​키우기 힘든 다육이들도 너무 탐스럽고 아름답게 키워놓으셨다.

​무엇보다 나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프랜치라벤다!

나는 이렇게 탐스럽게 자란 프랜치라벤다는 처음 본다.

​나도 프랜치라벤다 키우기를 시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어찌나 키우기가 힘든지, 얼마 키우지 않아 모두 죽이고 말았다.

다른 라벤다보다 더 예민하고 돌보기 힘들다는 걸 잘 아는 터라, 멋지게 자란 프랜치라벤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스러웠다.

햇볕이 잘드는 넓은 이곳 테라스가 프랜치라벤다의 마음에 쏙 드는 모양이다.

​프랜치라벤다는 다른 라벤다와 달리 꽃송이가 엄청 크고 탐스럽다.

처음에는 꿀꽃처럼 큰 꽃송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자꾸 보니 탐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이렇게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뜰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프랜치라벤다를 잘 키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름답게 키운 프랜치라벤다를 구경할 수 있어서 올 봄은 기분이 좋다.

행복한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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