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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서울 부암동 백사실계곡(백석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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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푸른  쉼터가 존재하는 줄 몰랐다.

지난 5월 친구들과 함께 서울 부암동의 백사실계곡을 갔다.

백사실계곡은 북악산자락에 존재하는 계곡이다.

물이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했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많지는 않았다.

​이곳은 생태경관보존지구로 관리되고 있었다.

안내판에는 이곳에 도룡뇽, 북방산개구리, 무당개구리, 오색딱따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산다고 한다.

또 계곡가에는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산벚나무가 능선에는 소나무 아카시아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산다는 사실도 적혀 있다.

종로구에서 이곳 백사실계곡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백사실계곡은 백석동천이라고도 불리운다.

위 설명에 의하면, 백선동천의 '백석'은 '북악산(백악)'을 뜻하고 '동천'은 '산천으로 둘라싸인 경치좋은 곳'을 말한다고 한다.

즉, 이곳이 '백악의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이란 뜻이다.

백사실계곡이란 이름은 인근주민들로부터 불리는 이름이란다.

조선시대 이항복의 별장지였다고도 전해지고, 이항복의 호가 '백사'인 데서 연유한 이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계곡에 물이 거의 말라 자작자작 고여있을 뿐이었다.

여름에 물이 많으면 훨씬 더 아름다울 것 같다.

​그러나 계곡가의 나무들이 크고 울창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물이 별로 없어도 계곡가는 너무 시원하고 싱그럽다. 

​특히, 이곳에 도룡뇽이 산다고 한다.

도룡뇽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도룡뇽이 너무 궁금하다. 

​우리는 별서터연못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이 이정표 옆으로 난 오솔길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고는 넙적바위 위로 흐르는 물 위를 펄쩍펄쩍 뛰어, 산비탈로 내려왔다.

이 길은 북악산 산책로 입구로 이어지는 길과 만나게 된다.

우리가 백사실계곡을 나와 찻길에 거의 당도했을 때는 백사실계곡 쪽으로 향하는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

맑은 날이라면, 백사실계곡을 구경하길 권한다.

게다가 마침 윤동주문학관을 구경갔다면, 꼭 백사실계곡까지 들렀다오길 바란다.

서울의 특별한 장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서울이 너무 아름다운 도시라는 걸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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