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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3330번 버스, 안양 분당 간 이층버스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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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안양에서 분당을 오가는 좌석버스 3330번은 이층버스가 존재한다.
나는 이층버스는 영국 여행 중에 몇 번을 타보았을 뿐이다.
그래서 꼭 이 버스를 타보고 싶었다.
게다가 우리 동네에 이층버스가 생긴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이 버스를 탈 기회가 생겼다.
분당에 사는 동생을 만나러 가려는데, 이층버스가 온다!

이 사진은 1층, 운전석 뒷부분의 모습이다.
1층에는 별로 좌석이 없다.
거동이 불편하신 노약자를 위해서 1층에 앉는 건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게다가 나는 꼭 2층 버스에서 바라다 보이는 밖이 궁금했던 터라 서둘러 2층으로 올라갔다.

계단은 앞 뒤, 두 군데에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오르내리기가 편해 보이지는 않는다.
손잡이를 잘 잡고 정확하게 발을 디뎌야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계단이다.

2층에는 제법 사람들이 제법 많이 타고 있었다.
맨 맢 자리는 이미 어린 아이들이 차지한 뒤였다.
2층 버스에서 가장 매력있는 자리는 맨 앞 좌석이다.
그곳에 앉아서 달리면, 앞이 환하게 트여서 밖을 구경하기 참 좋다.
영국여행을 할 때는 2층 맨 앞 좌석에 앉을 기회가 많아서 여행의 즐거움이 제법 컸다.

나는 빈 자리 중 가장 앞에 있는 좌석을 택해서 앉았지만, 밖을 구경하기 좋은 자리는 아니다.

그래도 이 자리를 택한 것은 이층버스는 뒷부분에 앉으면, 버스가 흔들려 멀미가 나기 때문이다.
내 얼마 안되는 이층버스 승차 경험 상, 중간에서부터 뒷좌석은 흔들림이 느껴지는 구간이다.
최대한 앞 자리에 앉는 것이 좋다.
이번에 앉은 정도의 위치도 승차감이 나쁘지 않다.
이번에 우리 동네를 다니는 이층버스를 타 본 것은 좋았다.
언젠가 3330 이층버스에서 맨 앞 좌석에 앉아볼 기회가 오길 기대해 본다.
이층버스 맨 앞에서 바라다 보이는 우리 동네 풍경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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