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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함께 살기

Arm Save, 유방암 환자의 팔을 보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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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불의의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나는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해서 채혈도 많이 하고 혈압측정도 많이 하고 입원기간 내내 팔뚝에 주사약을 꽂고 사는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알게 된 한 가지 사실!

바로 'Arm Save' 이다. 

나는 10여년 전 유방암 수술을 했다.

이 병으로 오른쪽 유방을 절제했는데, 당시 한 간호사는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왼쪽 팔뚝에서 채혈과 혈압측정을 하라고 일러 주었다.

왜 그런지 자세하게 묻지 않은 채 지금껏 그렇게 해오고 있다가 이번 사고를 당한 것이다.

한 간호사가 병실로 들어와 내 오른팔에 주사약을 꽂으려고 하기에, 유방암으로 인해 오른쪽 가슴을 절제해서 오른팔에 할 수 없다고 말하자, 참으로 잘 말해 주었다면서 왼팔에 주사바늘을 꽂고는 내 오른팔에 'Arm Save' 팔찌를 달아 주었다.

나는 간호사님께 Arm Save가 무슨 의미인지 여쭈어 보았다.

그것은 유방암으로 가슴을 절제하면서 제거된 임파선으로 인해, 약해진 팔을 보호하기 위해 그쪽 손에서는 의료행위를 하지 말라는 신호라고 한다.

Arm Save는 유방암 환자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더 보호하기 위한 고마운 행동이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검색을 해 보았다.

그러고보니, Arm Save는 참으로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를 위해서 Arm Save 팔찌를 일상적으로 끼고 다니는 분들도 많았다.

Arm Save 팔찌를 하고 다닌다면, 만약 중대한 사고로 의식이 없을 때 의료진들이 내 오른팔을 보호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예쁜 Arm Save 팔찌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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