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불알꽃과 선개불알꽃 비교

풀, 꽃, 나무 이야기

이 사진은 지난 봄, 하천가에 피어있는 큰개불알풀의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담은 것이다.

큰개불알풀의 다른 이름은 봄까치이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서 '봄까치'일까?

추운 겨울이 지나, 풀밭에 싹이 돋지 않고 황토빛일 때 큰개불알풀은 꽃을 피운다.

이른 봄, 볕이 좋은 강둑 가장 낮은 곳에 옹기종기 눈부신 꽃을 피운다. 

하천가를 산책할 때, 봄까치는 봄에 대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런 행복감으로 하천가를 오가고 있다보면, 다른 봄꽃들이 속속 피어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꽃에게 '큰개불알꽃'이란 이름을 붙인 건 너무 심하다.

그러나 이해가 가기도 하는 것이, 큰배불알꽃은 꽃잎이 좀 특이하게 생겼다.

네 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는데, 유독 잎 하나만 가늘고 길다.

이름을 생각하면서 꽃을 들여다 보면, 조금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ㅋㅋ

올봄에는 하천가로 산책을 많이 나간 덕분에, 충분히 큰개불알꽃을 즐길 수 있었다.

게다가 가까이서 이렇게 멋진 큰개불알꽃 사진들을 찍기는 처음이다.

너무 작고 낮아서 몸을 깊이 숙인 채 카메라를 가까이 대도 예쁘게 사진으로 담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올해는 너무 만족스러운 사진들을 찍었다.

한편, 하천가에서 우연해 발견한 이 작고 구여운 꽃!

이 꽃이 '선개불알꽃'이란다.

선개불알꽃은 너무너무 꽃이 작아서 구체적인 모습을 사진에 담기가 힘들다.

큰개불알꽃에 비해, 꽃이 엄청 작다.

두개는 그다지 닮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이름은 비슷하다.

이파리는 큰개불알풀에 비해 길게 서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선개불알풀'이 되었나보다.

납작하게 땅에 붙어 자라지 않고, 길게 서서 자란다.

꽃은 짙은 파랑색에 안에 하얀색 술이 총총 붙어있다.

선개불알꽃은 봄이 한창인 5월, 6월에 핀다.

지금은 더 큰 풀들에 덮혀서 선개불알꽃도 눈에 띠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