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손가락장갑 만들기, 발가락양말 재활용

알뜰생활 프로젝트

 

이 발가락양말은 친구가 프랑스에서 나를 생각해서 일부러 사온 것이다.

그것이 벌써 10년도 훨씬 더 전의 일이지만, 신고 밖에 나간 적이 한번도 없다.

발가락이 너무 갑갑하기도 하고, 목이 긴 양말을 신을 일은 더더욱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예쁘다.ㅠㅠ

나는 누굴 주지도 않고 서랍 속에 고이 간직한 채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발가락을 잘라서 손가락 장갑으로 만들면 어떨까?

게다가 나는 팔뚝까지 덮히는 손가락장갑을 자주 사용한다.

나는 과감하게 발가락의 끝부분을 싹둑싹둑 잘랐다.

엄지발가락 부분은 밑부분을 조금 남기고 깊숙하게 자르고...

나머지들은 끝부분만 잘랐다.

자르고 난 뒤의 모습은 다소 처참해 보인다.

그런데....

손에 끼어보니, 너무 알맞다!

발가락양말이 마음에 쏙 드는 장갑으로 재탄생되었다.

이 모습을 보니,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

게다가 팔꿈치까지 예쁘게 덮히는 장갑이 되었다.

주름을 잡아서 팔목까지만 덮어도 예쁘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양말을 이제야 잘 쓸 수 있게 되었다. 

색동이 너무 예쁜 면장갑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