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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바느질방

원피스로 반바지 만들기, 패턴없이 옷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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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피스는 어머니께서 입던 것이다.

어머니의 말씀이 별로 입지 않았는데, 바느질이 잘 안되어 솔기가 미어졌다고 하셨다.

그런 걸 서툰 어머니의 손바느질로 얼기설기 꿰매놓으니, 너무 볼품없는 원피스가 되어 있었다.

어머니도 너무 실망하셨던지, "네가 알아서 뭐든 만들어봐라!" 하시면서 내게 주셨다.

나는 이 원피스로는 통이 넓은 반바지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기존의 바지를 대고 마름질을 하면, 패턴없이 바지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위 사진처럼 바지를 잘 접어서 앞, 뒤 밑위를 재단한다.

바지통도 같은 크기로 만들 수 있을 만큼 원피스의 폭이 넓다.

이것이 재단한 바지 한 판!

왼쪽이 앞판의 밑위가 될 것이고, 오른쪽이 뒷판의 밑위가 될 것이다.

뒷판이 좀더 아래까지, 그러면서도 많이 튀어나온 것을 확인 하게 될 것이다.

뒷판의 밑위가 2cm가량 더 튀어나오게 그리면 딱 맞다.

다른 한 판도 남은 천을 맞대어놓고 재단한다.

그러면서 밑위를 앞은 앞끼리, 뒤는 뒤끼리 바느질한다.

그러고는 밑위를 중앙에 놓고 펼친 뒤, 양쪽 바지통을 바느질한다.

허리는 고무줄을 넣을 수 있도록 약 2cm 시접을 접어서 바느질한다.

바지끝도 1cm가량 시접을 넣어서 꿰맨다.

허리에 고무줄을 넣으면 끝!

완성된 통넓은 바지의 모습이다.

원피스였을 때보다 훨씬 발랄해 보이는 바지가 되었다.

바지통이 넓으니, 시원하다.

무엇보다 어머니가 제대로 입지 못하신 옷을 고쳐서 잘 입게 되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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