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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자전거 도시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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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안양시는 자전거도시이다.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기 좋게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형성되어 있고, 자전거 거치대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도로, 공공기관, 공원은 물론, 하천가의 산책로에 조차 자전거를 이용하다가 쉬기 좋게 자전거 거치대를 만들어 놓았다.

게다가 안양시에서는 전체 주민을 위해, 자전거보험을 들어 준다.

이 보험은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났을 때는 물론, 보행인이 자전거를 탄 사람과 사고가 나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심해서 다니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러다가 발생할 수 있는 불행한 사고에 대비해 이 보험은 참으로 좋아 보인다.

이렇듯 안양시에서는 시민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러다가 시청 뒤뜰에서 발견한 자전거 거치대는 안양시에서 도입하고자 했던 편리한 시설로 보였다.

이 거치대는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전자식이다.

그러니, 별도의 열쇠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까 편해 보인다.

거치대 옆에는 사용법이 알기 쉽게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그러나....

이 장치는 실패한 모양이다.ㅠㅠ

자동잠금장치가 망가진 거치대는 사용할 수 없는 무용지물이 되어 있었다.

거치대에 걸 수가 없으니, 이렇게 자전거를 옆에 받쳐놓았다. 

번호판은 먼지만 뽀얗게 덮혔다.

시에서 노력하는 여러 가지 노력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이런 복잡한 기계장치는 별로 도움이 못 된 것 같다.

그럼에도 안양시에서 설치한 다른 평범한 자전거 거치대들은 모두 잘 사용되고 있다.

나는 안양시가 자전거 이용인구를 높이기 위해 애쓰는 건 무척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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