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쁜 앞치마 사진은 심소연의 '그녀의 바느질 노트'라는 책에서 찍은 것이다.
나는 이 앞치마를 꼭 만들고 싶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귀여운 앞치마인데다가 만들기 좋게 실물본도 담겨 있었다.
그럼, 도전!
나는 왼손잡이라서 프릴을 사진과 반대로 위치시키기로 했다.
그래야 입고 벗기가 좋을 것 같다.
나는 짙은 회색 면을 이용해서 만들 생각이다.
먼저 재단하기 위해 위 사진과 같이 천을 접는다.
그 위에 몸판 패턴을 놓고 오린다.
그래서 완성된 앞치마 몸판!
나는 키가 작은 이유로, 실물본보다 치마 길이를 많이 줄여서 재단했다.
이제 남은 천을 이용해서 뒷판의 프릴단을 재단한다.
그림과 같은 프릴단이 완성!
이것은 뒷판이 될 것이다.
프릴을 만들어 바이어스로 둘러 줄 것이다.
프릴단과 몸판을 연결해 준다.
앞판도 가슴부분에 프릴을 약간 접어서 바이어스를 둘러 준다.
그러고는 빙 둘러서 시접을 접어 넣은 뒤에 재봉틀로 꿰맨다.
어깨끈을 약 60cm 길이로 만들어 사진처럼 앞바대에 고정시킨다.
뒷판의 다음과 같은 위치에 X자 모양으로 고정시킨다.
한편, 앞치마의 허리에서 밑으로 조금 내려와서 여밈끈을 단다.
여밈끈이 없으면, 치마가 벌어져 덜 예쁘다.
꼭 여밈끈을 만들어 달아야 한다.
앞치마의 바느질한 시접을 단정하게 다림질 해준다.
그러고는 여미는 부분에 스넵단추를 단다.
이제 위를 덮어줄 프릴을 만들 차례다.
이 앞치마의 화룡점정은 바로 이 프릴이다.
사진처럼 잔주름을 잡아서 바이어스를 두른다.
완성된 프릴!
이걸 여미는 부분, 몸판 부분 끄트머리에 손바느질로 고정시켜 준다.
위치는 앞서서 단 스넵단추 바로 옆이다.
위 사진에서처럼 위치시킨다.
이제, 작은 프릴단 끝에도 스넵단추를 단다.
그걸, 잘 펼쳐서 반듯하게 고정시킬 위치에 나머지 스넵단추를 마저 단다.
이제 완성이다.
짜잔~
완성된 앞치마를 입었을 때의 뒷모습이다.
여밈끈까지 묶으니, 더 맴시있는 모습이 되었다.
모든 구성과 자태가 너무 귀엽다.
생각한 대로 맘에 쏙 드는 앞치마이다.
심소연의 '그녀의 바느질노트'에는 예쁜 앞치마들이 너무 많다.
다른 것도 만들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