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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바느질방

원피스로 치마만들기, 초간단 치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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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피스는 애초에는 소매가 달린 옷이었다.

그러나 몸판이 너무 두꺼워, 소매를 떼어 점프스커트를 만들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너무 덥다.

앞 뒤 몸판이 자수를 놓은 겉감과 안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치마는 마재질의 홑겹이다.

봄에 입으려니 치마가 너무 얇고, 여름에는 상체가 너무 덥다.

나는 이것을 분리시켜, 치마로 리폼해서 입을 생각이다.

가장 먼저, 몸판과 치마를 연결한 솔기 부분을 실따개를 이용해서 뜯어준다.

이 옷은 하이웨스트로 된 무릅까지 오는 짧은 치마다.

그러나 분리시켜서 허리치마로 만들면,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평범한 치마가 될 것이다.

자수가 놓인 몸판은 잘 챙겨놨다가 무언가 새로운 걸 만들 생각이다.

아직, 좋은 아이디어 떠오르지는 않는다.

치마에 남아있는 실밥을 깨끗하게 뜯어낸다.

가위로 자르면 간단하지만, 조금이라도 길이를 늘일 생각이라면 솔기를 잘 뜯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넓게 펼쳐서 천을 바느질 하기 좋게 정리한다.

그러고는 약 2cm 시접을 접어서 바느질한다.

재봉틀을 이용하면, 단 1~2분이면 끝이 난다.

재봉틀이 없다면, 손바느질(홈질)로 하면 된다.

손바느질로 해도 전혀 손색이 없고 어렵지도 않다.

바느질 한 허리에 고무줄을 넣는다.

그럼, 완성이다.

완성된 치마 모습이다.

너무 평범해 보이지만, 이런 치마라면 어느 옷과도 어울려서 자주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애물단지가 되어, 장농속에서 뒹구는 원피스가 있다면 이렇게 리폼을 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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