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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물달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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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큰 장마비에 온통 모래로 덮혔던 습지가 어느새 스스로 자기 모습을 회복했다.

주변에 놓여 있던 벤치들의 위치가 물길의 변화에 따라 바뀌고 살고 있던 풀들도 사라진 것들이 있었다. 

그러는 중에도 물달개비는 어떻게 뿌리를 간직하고 있었는지, 어느새 습지 가득 퍼져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물달개비네!'하면서 다가갔다.

꽃이 많이 피었다.

물달개비는 물옥잠이랑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잎의 밑에 꽃이 핀다.

물옥잠은 줄기를 쭉 뻗어서 잎 위로 고개를 내밀고 꽃을 피우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이 꽃은 물달개비가 확실하다.

보라색의 손톱만한 꽃들이 총총 매달려 있는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물난리에 여러날 하천이 온통 잠겨 있었는데, 물이 빠지고 날이 지나니 하천은 다시 제 모습을 찾아갔다.

그리고 이렇게 습지에는 옛날처럼 물달개비가 덮히고 꽃을 피운 것이다.

이런 식물은 물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 습지는 오염된 폐수를 정화해서 하천으로 내보는 과정에서 거치는 곳이다.

그런 만큼 물달개비 같은 정화식물이 꼭 필요하다.

고맙게도 죽지 않고 살아서 꽃까지 피웠다.

반가운 물달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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