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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투르니에의 문학적 상상력에 감동하면서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때 살았던 프랑스의 Midi 지방을 떠올렸고, 덧창을 설컹이며 불던 미스트랄을 생각했다.
그러면서 정말 오랜만에 그곳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투르니에가 살고 있다는 공동묘지 옆 사제관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조깅을 했던 북불에서의 근처 공동묘지 주변을 떠올렸다.
부슬부슬 비가 뿌려지는 날도 참으로 꿋꿋이 달리곤 했던, 공동묘지 둘레를 다시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정말 돌아와 처음이다.
늘 달리면서 지나다녀 그 주변 길들은 다른 어떤 곳보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그곳에 간다면, 그때는 천천히 그 길을 걸어보고 싶다.
투르니에의 작품 'Vendredi'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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