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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단계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마음대로 조작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우생학적 기획과 얼마나 닮아있는지 분명하게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제한점은 어디까지이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히 생명과 관련된 조작적 활동은 인간의 영역이어서는 안된다는 고전적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렇게 선택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의 '인권'의 문제를 주목하는 하버마스의 사색은 참으로 감동적이다.
생명공학에 대한 하버마스의 걱정은 단순한 걱정이라기보다 경고처럼 들려 섬뜩하게까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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