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가면 황남빵을 맛봐요!
밖에서 먹은 맛난요리사람들은 하나같이 경주에 가면 황남빵을 먹어봐야 한다고 말했지만, '얼마나 대단할까?' 생각하면서 한번도 맛 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근처에서 밥을 먹었던 터라 황남빵을 사러 갔다.
항상 길게 줄을 서야 살 수 있다고 하던데, 다행히 늦은 저녁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바로 빵을 사서 나올 수 있었다.
늦은 시각임에도 직원들은 빵을 만드느냐고 정말 바쁜 모습이다.
손에 들릴 때만 해도 따끈했는데, 그만 이 집을 나와 길을 잃어, 머물고 있는 댁으로 돌아가는 데 엄청 시간이 많이 걸렸다.
버스를 잘못 타서 가다가 내리고, 다시 한참을 걷고...
지나는 경주 시민에게 물어, 겨우 정류장을 찾아 또 걷고...
오랫 동안 버스를 기다리고...ㅠㅠ
1시간 반이나 걸려 겨우 돌아왔을 때, 황남빵은 다 식어 있었다.
늦은 밤, 황남빵 봉지를 내미는 우리에게, 그 댁 어르신은 "황남빵은 데워서 따뜻하게 먹으면 훨씬 맛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직접 오븐에 구워 내오셨다.
우~음! 정말 맛있다.
황남빵이 입안으로 들어가자 길을 잃고 헤맨 고생의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다.
경주에 가면 꼭 황남빵을 먹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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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네요^^
경주가면 꼭! 먹어 보겠슴돠~
저도 어느새 황남빵 전도사가 되었네요!^^ 그러나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우유랑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다음에는 저도 꼭 우유랑 먹어보겠습니다.^^
빵은 다 맛있지요 ㅎㅎ
물론 그렇긴 하지만, 황남빵은 정~말 맛있어요. ^^
저도 예비군 포항으로가면 꼭 한번씩 들려서 사먹었는데요.
부모님께 선물해 드리면 뭐 이런걸사오니 하면서도 맛있게 드신답니다.ㅎ
이제 예비군이 끝나서 경주 지나갈일이 없지만 달짝지근한 그맛이 생각 나네요ㅎㅎㅎ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처음에는 주저하는 마음에 한 통만 샀고, 돌아오는 길에는 너무 바쁘게 와서 부모님 생각을 못했네요.ㅠㅠ 청각민감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야 부모님 생각이 났습니다. 다시 경주에 가게 되면, 저도 부모님께 황남빵을 사다드려야겠어요.^^